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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여기와 지금”(Here and Now) 요John3:1-17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06-02 19: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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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소개된 니고데모는 가장 모범적인 크리스천의 전형적인 모델입니다. 그는 고품격을 갖추기 위해 고등교육을 받은 자요, 그의 사고는 철두철미하여 율법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으려 말씀을 묵상하며 개인의 묵상훈련(Quiet Time)으로 철저한 사고로 일관한 자요, 소위 오늘날 외모지상주의의 시대에 사는 사람처럼 그의 깔끔하고 세련된 외모의 차림새는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는 자였습니다. 한마디로 가장 장로교적인 교인에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니고데모는 준법정신이 투철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기득권을 가진 자로서 사회구성원 가운데 중산층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그러한 지위를 가진 사람이 니고데모였습니다. 니고데모는 자신의 평가에 대하여 예민한 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찾아갈 때도 신중에 신중을 기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그는 낮 시간을 피하고 밤 시간을 선택하여 은밀한 가운데 예수님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는 자기만족이 없는 자였습니다. 자신의 지적 굶주림에 늘 허덕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이런 반문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입니다.‘과연 나사렛 예수라는 자가 나의 지적 굶주림을 채워줄 수 있을까? 내가 예수를 믿는다면 실로 그가 가진 지상의 미션을 나도 소유할 수 있을까?‘

이런 그의 지적 호기심과 지적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 예수님을 향하여 부른 호칭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A Teacher of God)"인줄 아나이다(요3:2)”. 랍비는 단순한 선생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란 말은『우리가 지금껏 지켜보고 알고 있던 분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하나님께 속한 스승』이란 뜻입니다. 니고데모의 예수님에 대한 발견은 참으로 예리하고, 정확한 판단이었음을 예수님의 대답 속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문 3절에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여기』와 『지금』을 인식하게 만드시는 예수님의 차원 높은 대답이십니다. 바로 여기, 우리가 서 있는 현재장소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변화를 말씀하십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점 가운데서 현재 시점인 지금에 반드시 이뤄져야 할 변화를 말씀하십니다. 

 니고데모의 질문입니다.“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습니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습니까?”(4절) 여기와 지금의 상황이 도저히 달라지지 않은데 어떻게 천국의 입성이 가능할까요? 여기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 세상이고, 또 지금의 눈앞에 그 어떤 것도 펼쳐지지 않는 상황인데 무엇이 거듭남이며, 무엇이 천국의 입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요? 의문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아니, 니고데모야! 너의 머리로 말씀을 듣지 말고, 너의 가슴으로 말씀을 들어라. 내가 말하는 이 모든 것들에 놀라지 말라. 정말로 너의 지적 굶주림을 채우고 싶니? 니고데모야, 살아계신 하나님의 실제를 정말로 체험하고 싶니? 물과 성령으로 다시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단다.”(5절~7절)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대화가 계속 엇갈리고 있는 것은 현실주의자와 초현실주의자의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2차원의 세계 외에는 그 어떤 시도나 노력도 해보지 않은 자와 4차원의 세계로부터 오신 분과의 대화이기 때문에 더욱더 대화의 한계가 보여주는 아이러니컬한 역반응현상이 거듭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니고데모는 현실에만 안주하고 그 현실에만 급급한 여유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입니다. 여기와 지금에만 머물러 사는 자들에게 경종의 메시지를 주는 예수님의 도전장이 바로 거듭남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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