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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내 영혼에 흐르는 노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05-26 18:18:13

칼럼,모세최,문학회,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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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맑은 하늘엔 다양한 모양의 뭉게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실바람이 부드럽게 신록의 숲을 흔들고 지나가면 밝은 햇살로 물들이는 숲에서 해맑은 오월의 환성을 듣는다.

화려한 오월의 싱그러운 숨결을 느끼는 풍요로운 순간이다.

오늘(셋째 일요일)은 오후 3시에 사무실에서 음악 감상회로 모이는 날이다.

사무실로 향하는 차 속에는 열어젖힌 차 창문으로 싱그러운 바람이 쏟아져 들어온다. 

매우 상쾌한 느낌이다. 

음악 감상회 회원들과 만날 생각에 가슴 설렘으로 한껏 부풀어 있다.

오늘 감상할 곡은 그리스 음악 <오월의 어느 날> <기차는 떠나가고>이다.

그리스 태생의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가 부르는 이 노래는 심금을 울리는 곡이다.

그리스 음악에 흐르는 보편적인 정서가 한국 대중음악의 정서와 너무나 흡사하다.

“아그네스 발차”의 풍부한 성량은 발랄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이 뛰어나다.

<오월의 어느 날>에서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끓어오르는 슬픔을 절제된 감정으로 노래한다. 

슬픔이 고조되는 감정의 절정에서 절규하듯 부르는 오월의 노래는 비장미가 넘친다.

가슴속에 켜켜이 쌓인 한과 그리움을 애절하게 호소하듯 혼신을 다해 부르고 있다.

오월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

현대사의 정치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오월에 얼마나 큰 정변이 있었던가.

5,16. 5,18. 최근에 5,09 대통령 보궐 선거, 이렇게 격변하는 정세에서 역사적 교훈을 배워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오월의 함성과는 달리 굳이 문화적인 측면을 강조하지 않아도 그 찬란한 오월의 이미지가 퇴색할 수 있을까.

계절의 여왕 오월은 사랑의 감정을 풍만하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음이 아닌가.

프랑스의 어느 시인은 <어느 오월 밤의 매력이여!>시에서 “어느 오월 밤의 매력이여! 그대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르뇨? 사랑에 찬 그윽한 모습으로 그대 나에게 오누나”라고 읊고 있다.

오월을 예찬하는 시가 어찌 이뿐이랴. 프랑스의 낭만파 시인 “빅토르 위고”는 <오월은 활짝 꽃 피었네> 시에서 이렇게 읊고 있다. 

“활짝 꽃 핀 오월의 목장은 우리를 부른다. 오라! 그리하여 거침없이 그대 가슴에 안아라.”중략. “그리고 이 온갖 자연의 찬란함이 마치 한 송이 두 겹의 꽃 인양 그대 마음에 아름다움을, 그대 가슴에 사랑을 꽃 피게 하라.”

누구에게나 풍요로운 오월은 사랑의 마음을 쏟을 수 있는 달이 아닌가. 

그리고 사랑을 더욱 빛나게 할 때 인 것을---

음악 해설을 할 때에 회원들의 눈빛은 진지함으로 그윽했고 감상회를 마치고 난 후 회원들의 표정은 사랑의 감정으로 충만해 밝은 웃음이 가득했다. 

음악이 인간 감성을 흔들어 놓아 마음의 순화와 정서 함양에서 피어 난 영혼의 향기이리라. 

어느 누구인들 사랑의 감정을 거부할 수 있겠는가. 바람결에 스치는 꽃향기 그윽한 오월에 새들도 노래하며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이때에---

회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주고받는 맑은 대화가 정겹고 친밀감과 사랑의 눈빛이 차 잔속에 어린다.  

오월의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을 향해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열망을 담고 있음이 아닌가. 

한없이 부족한 필자의 음악 감상회에 매회 참석해 주시는 회원들의 성의와 음악에 대한 고귀한 열정에 한없는 존경을 표한다.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시는 분들과 회원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더욱 알찬 계획으로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특별이 믿음의 형제들의 사랑의 헌신과 기도가 큰 힘이 됨을 지면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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