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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곧바로 흡연하면 두경부암 59%↑”

지역뉴스 | | 2017-05-05 1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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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면 두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59%나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경부암은 입 코 목 혀 등 머리에 생기는 암을 총칭한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의대 연구팀이 '미국암학회저널'(2011)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상직후 30분 이내 흡연하는 사람은 1시간 이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59%나 더 높았다. 실제로 잠에서 깨어 곧바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30분 이상 지난 뒤 담배를 피는 사람보다 인체 내 니코틴 수치가 높았다. 

기상 직후 담배 피는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 담배 연기를 다량으로 깊이 흡입해 일반 흡연자보다 혈중니코틴과 다른 독소가 더 많아 두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두경부암은 치료하기 매우 까다롭지만 조기 진단하면 완치율이 아주 높다. 하지만 두경부암을 첫 진단받은 환자 중 3분의 2는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됐거나 전이돼 대부분 예후가 좋지 않다. 

이세영 중앙대병원 두경부종양클리닉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암은 조기 진단하면 80~90% 완치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고 했다. 이 교수는 "두경부암의 90% 정도는 음주와 흡연이 주 원인인 만큼 평소 술ㆍ담배를 즐기는 사람, 특히 아침 애연가들은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후두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후두내시경검사는 후두경을 목이나 코 안쪽으로 넣어 후두를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처럼 마취하거나 약을 사전에 먹을 필요도 없이 간편히 검사할 수 있다. 두경부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두경부암이 의심되는 초기 증상으로는 목소리가 갑자기 쉬거나, 입안 염증이나 혓바늘이 계속 생길 때, 한쪽 코가 막히거나, 콧물에 피가 섞일 때, 연하곤란, 목 통증 등 증상 가운데 1가지 이상이 3주 이상 지속될 때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아침에 일어나 곧바로 흡연하면 두경부암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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