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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자동차 보험이 끊어지면 안 되는 이유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02-15 19:09:4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끊어지지 않는 실”이라는 소설이 있다. 끊어진 실은 별로 쓸모가 없으므로 이런 제목을 달았으리라. 지금은 집에서 옷을 꿰매는 일은 드물다. 의복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기에 굳이 옷을 꿰매서 입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웬만한 경우에는 옷이 헤지면 꿰매 입었다. 무엇을 꿰맬 때는 반드시 실을 쓰게끔 되어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이 짧게 끊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짧게 조각난 실들을 이어서 바느질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실이 끊어져 있으면 바느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결국, 실이란 끊어지지 않아야 유용하다. 보험에서도 보험가입계약이 끊어져 있으면 불리하다. 자동차 보험이나 주택 보험은 더욱 그렇다. 자동차 보험에서 보험가입계약이 끊어져 있으면 안 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한국인’ 씨는 한국에 약 3개월 다녀오기로 했다. 자녀들은 다른 곳에서 살고 있어 혼자 살고 있으므로 그가 3개월간 한국에 머무는 동안 집을 비우게 되는 것이다. 누가 말하기를, 집이란 비우는 동안에 꼭 물난리가 난다고 하기에 그는 바깥에 있는 상수도 밸브를 잠그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갈 참이다. 준비해야 하는 여러 가지 중에 보험이 갑자기 ‘한국인’ 씨의 머리에 떠올랐다. 집 보험은 집을 비운 동안에 무슨 일이 생기면 보험혜택을 받아야 하므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동차 보험은 조금 얘기가 다를 것 같았다. 즉 앞으로 석 달 동안 전혀 운전하지 않는데도 자동차 보험을 유지한다면 공연히 돈만 낭비하는 셈이라는 생각이 떠오른 것이다. 한국에 나가 있는 동안 보험을 끊어 놓고 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연결하면 그만큼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겠다는 나름대로 현명한(?) 생각을 한 것이다. 그는 즉시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한국으로 떠나는 다음 날짜로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후 모처럼 방문한 한국에서 황금 같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니 집은 아무 탈이 없었다. 역시 떠나기 전에 준비를 빈틈없이 해둔 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동차 보험을 다시 연결하려고 하는 중에 ‘한국인’ 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동차 보험이 끊어졌었기 때문에 보험료를 과거보다 몇 배를 더 내야 한다고 보험 에이전트가 말하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미국에서 자동차 보험은 생전 처음 가입하려면 보험이 계속 연결된 경우보다 훨씬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한다. 그런데 자동차 보험이 끊어진 경우에 그 보험을 다시 연결하려고 한다든가 다른 보험회사에 가입하려고 하면 생전 처음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취급된다. 즉 자동차 보험이 끊어진 이후에 다시 가입하는 경우에는 끊어지기 이전의 보험료보다 훨씬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한다. 거의 모든 보험회사가 자동차 보험이 지속해서 이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보험료를 책정해 준다. 대개 과거 6개월 동안에 하루라도 보험이 끊어진 기록이 있으면 보험이 없었던 것으로 간주하는 수가 많다. 보험이 끊어지면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하는 것 이외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대개 자동차 보험이 취소되면 보험회사는 취소 사실을 차량등록국(Tag Office)에 통보해 준다. 차량등록국은 취소 통보를 받은 다음 다른 보험회사로 옮긴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 즉시 벌금 고지서를 차량 소유주에게 발부한다. 이 벌금을 제때에 내지 못하면 차량 등록이 취소되기도 한다.

‘한국인’ 씨처럼 한국을 몇 달간 다녀오겠다며 보험을 취소해 달라는 분들이 왕왕 있다. 이렇게 보험을 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한국에 있는 동안의 자동차 보험료를 아끼려면 보험 커버리지를 줄여 놓고 갔다 오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해외에 출타하여 보험을 취소하고 갔다 오는 것이 유리하다면, 그냥 출타할 것이 아니라 차량등록국에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신고하고 나서 보험을 취소하는 것이 좋다. 그냥 취소하면 엄청난 후유증을 경험하게 된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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