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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클럽 다닐 돈도 시간도 없다면‘딱’ - 홈트레이닝

지역뉴스 | | 2017-01-30 10:08:34

홈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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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따라하며 다양한 엑세사이즈 

소셜 네트웍서비스에는 운동일지 식단 기록 

몸매 사진 올리며 스스로 바디 체크도 가능 

‘홈 트레이닝’을 아시나요. 이름 그대로 ‘집에서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홈트레이닝이 젊은층 사이에서 뜨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따로 피트니스를 다닐 시간도, 돈도, 마음의 여유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홈트레이닝은 다르다. 수백 달러를 들이지 않고도 인터넷 동영상 속 트레이너를 따라 하니 편리하고 소셜네트웍서비스(SNS)에 운동일지까지 기록하다 보면 성취감과 함께 좋은 습관도 들일 수 있다. 홈트레이닝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자. 

▶동영상 따라하니 쏙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 모씨는 요즘 홈트레이닝에 푹 빠져 있다. 퇴근 후 집에서 매일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한다는 그의 트레이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단 유튜브에 접속해 ‘마일리 사일러스 운동법’으로 유명한 미국의 유명 트레이너 레베카 루이즈의 복근과 하체 운동 동영상을 재생한다. 

30분 가량 이 동영상을 따라 하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양쪽 팔과 발을 땅에 닿게 한 뒤 몸을 단련하는 ‘플랭크’로 복근과 팔 운동을 하고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토막 동영상을 보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부위의 근력 운동을 더 한다.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서길 반복하는 ‘스쿼트’와 당나귀가 뒷발질하는 모양새의 ‘덩키킥’ 등 엉덩이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근력 운동을 한 다음에는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유산소 운동도 해준다. SNS ‘하체 스트레칭’ 동영상을 따라하면서 지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렇게 매일 운동하는 최씨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몸을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이른바 ‘눈 바디’(체지방 검사인 ‘인 바디’를 하듯 사진으로 몸을 찍어 눈으로 검사한다는 의미) 용이다. 해이해질 때마다 자극제로 삼기 위해서다.

그가 홈트레이닝에 푹 빠진 계기는 단순하다. 지난해 요가를 배우러 다녔었지만 잦은 야근으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요가매트 하나로 맨몸운동부터 시작했다. 이제는 아령, 케틀벨(주전자 고리 형태의 손잡이를 가진 무거운 물체), 실내자전거 등 운동도구와 기구를 하나 둘씩 사들이기 시작해 나름 체계적으로 혼자 몸을 만들고 있다. 

최씨는 “운동을 시작한 후 잔병치레가 덜하고 무엇보다 옷을 입을 때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게 가장 좋다”며 “나 혼자 시작한 방구석 홈트레이닝이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니라 내 안의 나뿐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

▶내 몸 찾기 해볼까  

직장 초년생 윤 모씨는 홈트레이닝을 통해 무기력해진 삶을 극복하는 중이다. 

타주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연고가 없는 LA에 와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직장 스트레스가 심했고 마음 기댈 곳도 없었다”며 “퇴근 후 집에 와서 밥 먹기 바쁘고 1년 반 동안 아무 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아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피트니스클럽을 다니거나 필라테스를 끊고 싶었지만 직장 초년생인지라 경제적 부담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두 달 전부터 집에서 운동 동영상을 보면서 홀로 운동을 시작했다. 척추가 곧지 않아 평소 어깨 통증이나 두통을 달고 살았던 윤씨는 홈트레이닝을 통해 ‘최상의 상태인 내 몸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처음에는 30분만 해도 힘들던 운동을 딱 한 달만 해보자는 의지로 꾸준히 했다. “퇴근하면 씻을 힘도 없는데 저도 솔직히 침대에 바로 눕고 싶죠, 사람이 습관을 들이는 데는 한 달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딱 한 달만 지켜보자 했어요.” 

5주쯤 지나니 매끈했던 복부에 복근이 보이기 시작하며 절로 욕심이 생겼다. 이제는 퇴근하면 바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두 시간은 거뜬하게 운동을 한다. 인스타그램에 매일 기록을 남긴 것도 도움이 됐다. 

그는 “오늘은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일기처럼 쓰게 됐다”며 “운동 전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사진도 찍어 올리고, 그날 식단도 올리다보니 어떤 날은 글을 올리기 위해 운동을 하게 되는 날도 생겼다”고 웃었다. 

비대칭에서 점차 균형을 찾아가는 몸과 나아진 두통은 덤이다. “운동을 하면서 작은 것이라도 도전할 수 있는 삶,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어요. 외적인 변화뿐 아니라 무엇보다 내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됐어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도 운동만한 게 없네요.”

▶인스타그램 홈트레이닝 스타

한국의 직장인 이모씨의 경우 홈트레이닝을 통해 SNS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는 15만여명에 달한다. 필라테스부터 요가,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오랜 기간 운동을 하고 있는 이씨는 운동이 곧 일상인 경지에 올라섰다. 

수많은 팔로워들은 그가 올린 운동 동영상과 사진에 댓글을 달면서 정보를 나누고 운동 의지도 다진다. 

이씨가 홈트레이닝을 시작한 지는 1년여. 그는 “체육관을 못 가는 날마다 홈트레이닝을 한다”며 “집에서는 틈나는 대로 주로 복부와 엉덩이운동을 하고 자전거를 탄다”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일주일에 3번씩 홈트레이닝을 하고 동시에 매일 피트니스클럽에 가서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 

이씨는 “홈트레이닝을 하면서 욕심이 생겼다”며 “날씬한 허리, 탄력 있는 엉덩이로 볼륨감 있는 몸으로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홈트레이닝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돼 피트니스에서 웨이트를 하고 식단까지 챙기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한 달만 버텨보자는 심정으로 시작했던 운동을 이렇게 ‘본격적으로’ 한 이씨는 머슬마니아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피트니스클럽 다닐 돈도 시간도 없다면‘딱’ - 홈트레이닝
피트니스클럽 다닐 돈도 시간도 없다면‘딱’ - 홈트레이닝

 혼자서도 열중할 수 있는 요가는 홈트레이닝 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 중 하나다.    <LA타임스>

피트니스클럽 다닐 돈도 시간도 없다면‘딱’ - 홈트레이닝
피트니스클럽 다닐 돈도 시간도 없다면‘딱’ - 홈트레이닝

홈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은 의지를 다지기 위해 SNS에 바디 상태를 올리기도 한다 <LA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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