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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고국은 지금 겨우살이 중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01-21 18: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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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가지가 바람을 더 타는 것 같다. 나목들이 바람에 실려 흐늘거린다. 계절의  추스림이 언덕배기를 넘어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새 소망을 넘보라는 재촉인듯 빈 가지들이 호기어린 몸짓으로 온몸을 흔들어대는 것 같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을 되새겨본다는 것은 무모하다며 아쉬움을 털어내듯 요동하며 떨고있다. 썩은 씨앗은 버리고 여문 씨앗이라야 싹이 튼다는 외침이 겨울 바람에 실려 텅빈 천공을 헤집고 다닌다. 나목과 겨울바람이 나누는 허공을 떠도는 대화가 난무하고 있다. 바싹 마른 몸에 갈비뼈가 드러나 보이듯 야비한 세상을 폄하하는 나목의 몸짓이 서럽게 보이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지나온 계절 동안에도 세상을 바르게 살아보려는 다짐들이 보이지 않았다는 나목의 투정이 두렵다. 버릴 것을 웅켜잡고 있는 추태며 속임과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는 통치자의 추락한 모습 앞에, 비굴하게 정의를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살기(殺氣)가 이 겨울을 더 춥게 만들고 있다는 나목들의 아우성이 곡성처럼 들린다. 모진 겨울바람의 울음소리에 곁들여.  쟁론으로 떠들썩하게 기세를 올리고 있는 용이 되어보려는 자들의 거친 말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그 걸음을 멈추지 않고 성큼성큼 제 갈길을 가고 있다. 자연의 유연과 절개를 배우라고 하늘을 덮을만한 커다란 피켓을 들고 권력에 눈이 어두운 자, 권력을 만용한 자, 권력을 잡으려는 자들이 눈여겨 볼 수 있는 자리에 오래도록 버티고 서 있고 싶다. 국민의 둥지에도 살림살이에도 아랑곳없이 집권에만 집착하는 오류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자들, 국민의 소리를 간과하는 자들에게, 국민의 나라사랑은 하늘에서 내려오고 땅에서 솟는다는 것과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말을 낙인처럼 깊이 진하게 새겨주고 싶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임에 민생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기운이 고국의 하늘과 땅에 가득차서 만상이 싹을내고 푸르게 자라는 힘의 근원이 고국의 대지 위에 가득해지기를 이방의 땅에서 간곡히 소원드리고 있다.  고국의 표정은 서러운 기운이 어리어 있는 것 같다. 처음부터 그런 표정은 아니었을 터. 맵고 찬 일기로해서 인지 싸늘하고 뿌옇고 흐려보인다. 은근하고 맑은 기운과 그윽한 운치가 가득한, 영롱한 기운과 뻗어오르는 기상을 가진  백성이었는데. 회포와 아쉬움 사이로 못다피운 꽃다운 얼굴들이 언뜻언뜻 보인다. 그나마 지금처럼, 지금 만큼인 것에도, 이쯤에서 바로잡 된 것에도 감사해야 할 터수가 되어버렸다. 해가 바뀌었고 겨우살이에서 새로운 계절을 살아내야 하는 기운을 비축해야 하는 시기라서 새로운 세상풍경을 기웃거리게 된다. 오관으로 느껴지는 자연은 늘상 그래왔었다. 일러주지 않아도 뿌리며 잎이며 열매와 한해살이 풀들에 이르기까지 창조의 질서 속에 어김없이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 뿌리도 수액을 끌어올리며 새움을 틔울 준비를 하고있을 것이다. 씨를 뿌릴 여분의 마음을 준비해야할 시기다. 우리 동네 개나리가 움을 틔웠다. 이즈음 일기가 다사롭기 그지없어 봄이 가까웠다는 착각을 일게 한다. 정상징후가 아니다. 지금의 고국처럼.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떨어지지만 낮 시간이면 겨울답지 않게 따스한 기운이 완연하다. 잠깐씩 창을 열어놓아도 그리 추운기운이 스며들지 않는다. 춥고 힘든 고국의 겨우살이에도 다사로움이 스미고 배어들기를 기대하며 빌어본다.  백성을 사랑으로 섬기는 사심없는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절실히 소망한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겸손하여 무례히 행지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것을 감싸주며 영원토록 변함 없는 것이라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높은 치적을 칭송받으며 위대한 영향력으로 지도자의 자리를 빛내고 퇴장했다. 고국에서도 위대한 지도자로 칭송받을 수 있는 분을 만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변함없이 국민을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는 지도자를 꿈꾸어 본다. 고국의 봄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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