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롬 방문 80분간 연설
대선 부정선거 주장 되풀이
관세 등 경제성과 집중부각
보선 공화후보에 지원사격
연방하원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백악관 복귀 이후 처음 조지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 등 자신의 경제성과 부각에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동시에 2020년 대선 패배를 다시 소환하면서 부정선거 주장도 되풀이 했다.
19일 롬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 쿠사 스틸 공장에서 지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80여분간 연설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2020년 대선과 관련 “민주당이 투표용지를 공개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 그들은 부정을 저질렀기 때문에 두려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개처럼 속였다”고도 표현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조지아 방문은 지난 1월 연방수사국(FBI)이 풀턴 카운티 선거 기록을 압수수색한 이후 한달도 안 돼 이뤄졌다는 점에서 방문 전부터 부정선거 주장을 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외에도 트럼프 방문은 마조리 그린 테일러 전 연방하원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조지아 14선거구 보궐선거 지원을 포함해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등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지난 16일부터 조기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이번 보선에는 공화당 후보만 13명 등 총 18명이 출마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가운데 검사 출신 클레이 풀러 후보를 공개 지지한 상태다. 이날도 연설 도중 풀러 후보를 연단 위로 불러올려 재차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때 자신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린 전 의원과의 결별 이후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이번 보선은 트럼프의 '마가(MAGA·미국을 더 위대하게)' 진영 장악력을 가늠하는 시험대 성격도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지사 공화당 경선 후보 중에는 버트 존스 부지사에 대한 지지를 재학인했다. 트럼프는 “존스는 처음부터 나와 함께해 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존 오스프 의원에 맞서는 연방상원 공화당 예비 경선 후보에 대해서는 공식 지지를 유보했다. 마이크 콜린스 하원의원을 무대에 올렸지만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경제성과 부각에 집중했다.
트럼프는 "내가 '트럼프 관세'라고 부르는 것 덕분에 쿠사 스틸의 사업이 다시 호황을 누리고(booming)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연방대법원이 관세 정책의 적법성을 심리 중인 것과 관련 "관세가 없으면 온 나라가 파산할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국가 안보를 목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지렛대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미국 내 약값 인하를 끌어낸 것을 거론하며 "공화당이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의 조지아 방문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주를 중심으로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공화당 지지층 결집과 표심 공략에 나선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지난 1월에는 미시간을 찾았다.
연합·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