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지역뉴스 | | 2025-12-19 12:32:58

사지절단, 패혈증, 연쇄상구균, 나탈랴 만허츠, 재활치료, 도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패혈증 생존자 나탈랴 이야기 

재활치료 넘어 운전에 도전장

“제 삶의 주도권 되찾는 과정”

 

10대 때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해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고 있는 조지아 여성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1얼라이브 뉴스는 19일  패혈증 생존자인 나탈랴 만허츠(20)가 재활치료를 넘어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는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 테니스 선수였던 나턀라는17세 때 희귀질병인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생사의 길을 오갔다.

처음에는 단순한 인후통으로 시작했던 병세는 곧 패혈증으로 악화돼 장기가 하나 둘 씩 기능을 멈췄고 끝내 심장마저 정지됐다.

의료진은 나탈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체외산소공급장치(ECMO)를 가동했다.

하지만 팔다리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의료진과 가족들은 나탈랴의 두팔과 두다리 절단이라는 혹독한 선택을 해야만 했다.

현재 나탈랴는 의수와 의족 그리고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족을 착용한 채 첫 걸음을 내디뎠다.

“예전처럼 활발하게 움직일 수 없어 종종 좌절하곤 하죠”라면서도 나탈랴는 여전히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ECMO 생존자 모임에 나가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도 하는 나탈랴의 다음 꿈은 자동차 운전이다.

사지를 잃은 운전자에게는 일반 차량이 아닌 고도로 개조된 차량과 공인 운전자 재활 전문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나탈랴에게 운전은 단순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감정의 문제이자 선택의 자유 문제다. 언제 집을 나설 지, 어디로 갈 지를 스스로 정하는 것. 이동할 때마다 누군가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 의족으로 걷는 법을 배우고 의수를 활용해 일상적인 동작을 연습한다. 재활 치료에서 한 걸음 더 나가 미래에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한 나탈랴의 도전은 매일 이어지고 있다.

나탈랴는 취재진에게 야무지게 말했다 “다시 제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것. 그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필립 기자 

 

나탈랴가 11얼라이브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사진=11얼라이브 뉴스>
나탈랴가 11얼라이브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사진=11얼라이브 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리버티 뮤추얼·세이프코, 조지아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하 발표”“귀넷 카운티 호텔 총격 사건…경찰 긴급 출동 조사 진행 중”“조지아 우편배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9] 등을 내준다는 것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9] 등을 내준다는 것

정국희 어부바 하고 등 내밀면좋아라 업히는 아이를 생각하다가단풍잎 같은 세 살 이쁜 손 어깨위에 얹히면몸에서 풍금 소리 퍼지는 걸 생각하다가다른 말로는 도저히 표현될 수 없는어부바

[행복한 아침] 시간의 무늬

김 정자(시인 수필가)       12월도 겨우 열흘 남짓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12월은 우리에게 무엇으로 오는가’라는 질문 을 비켜설 수 없는 세밑이라 시간 유속을 유독 유난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관련 동영상 유포, 교육청 조사 착수 풀턴 카운티 교육청 소속 경찰관이 버스 안에서 학생에게 테이저를 사용한 혐의로 직무가 정지되고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청은 19일 이 사실을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불법도박 성횡…세수 증대”주장 불구정치권, 중간선거 앞두고 이슈화 부담  내년 주의회 개회를 앞두고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놓고 또 다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조지아는 지난 20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기소 1년 만에 검찰과 유죄합의피해액3억달러·피해자 2천여명 3억달러가 넘는 폰지사기 혐으로 기소된 알파레타 소재 우령 투자회사 대표가 연방검찰과 합의에 따라 유죄를 인정했다. 기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새로운 50년 향한 비전과 도약 다짐"창업지원 공모전 '티파니'에 1만 달러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5시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0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패혈증 생존자 나탈랴 이야기 재활치료 넘어 운전에 도전장“제 삶의 주도권 되찾는 과정” 10대 때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해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고 있는 조지아 여성의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고교생 정책은 추후 논의2026년 7월 1일부터 발효 조지아주 최대 교육청인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지난 18일 밤,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의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관련 단체 한 목소리 주장"한 달 지원 500건→5건" 8,500만달러 재정부족 탓 조지아 전역 아동복지 서비스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 당국의 새로운 승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