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런 스토리] “아내 세상 떠나면 어떻게 사나”… 90대 부부 같은 날 존엄사 선택

지역뉴스 | | 2025-10-31 09:20:16

90대 부부 같은 날 존엄사 선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심장병 말기 아내 따라

마지막 나날은 가족과

가주 등 10개주서 허용

 

워싱턴주에서 90대 노부부가 조력 존엄사를 선택해 한날한시 세상을 떠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말기 심장병을 앓고 있던 아내의 상태가 악화되자 남편이 “아내 없이는 살 수 없다”며 70여 년 부부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한 것.

 

주간지 피플은 워싱턴주에 거주하던 에바 뉴먼과 드루스 뉴먼 부부가 2021년 8월 13일 의료진의 조력을 받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딸 코린이 부모를 도와 존엄사 과정을 함께했다.

 

아내 에바는 2018년 대동맥판막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수술을 받으면 1, 2년 정도 살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에바는 연명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며 치료를 거부했다고 한다. 건강은 급격히 악화됐고 요양시설에서 삶의 의욕을 잃어가던 에바는 ‘의료적 조력 존엄사’를 신청했다.

 

아내의 사고 직후 한 차례 뇌졸중을 겪었던 남편 드루스는 “아내가 먼저 가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아내와 함께 조력 존엄사를 결심했고, 의료진은 드루스의 뇌졸중 재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존엄사 자격을 승인했다.

 

지난 8월13일 금요일. 부부는 지상에서의 마지막 날을 직접 선택했다. 존엄사 일주일 전부터는 딸과 시간을 보냈다. 좋아하던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고, 샴페인을 마시며 옛이야기를 나눴다.

 

그날 아침, 부부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방에서 침대에 나란히 앉아 손을 잡았다. 의료진이 처방한 약물을 복용한 뒤 와인으로 마지막 건배를 했다. 그로부터 1시간쯤 지나 평온히 눈을 감고 있는 부부 곁에서 호스피스 간호사가 사망을 선고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워싱턴, 오리건 등 1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환자가 의료진에 처방받은 약물을 스스로 복용해 생을 마감하는 조력 존엄사가 합법이다. 환자 본인의 의사 확인과 두 차례 이상의 의학적 심사가 반드시 요구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마트정보〉벌써 12월! 한인마트 다양한 연말연시 선물세트 ‘눈길’
〈한인마트정보〉벌써 12월! 한인마트 다양한 연말연시 선물세트 ‘눈길’

시온마켓정육 코너에서는 소등심LB  6.99, 돼지갈비 구이용LB 3.99, 돼지 항정살 (홀) LB 7.99, 양념 닭 불고기LB 4.99, 차돌배기 샤브샤브 LB 14.99,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날 연기생활을 함께 했던 이순재 선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머나먼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고 있는 나는 고인의 명복이나 빌

[추억의 아름다운 시] 향수

정지용 시인​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해질 무렵)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질화로에 재

메트로시티은행, 제일IC은행 인수합병 완료
메트로시티은행, 제일IC은행 인수합병 완료

미 한인은행 자산 3위, 순이익 2위 도약총 인수가격 약 1억9,805만 달러 들어스몰 비즈 중심 탈피해 기업고객 늘듯  조지아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동부 최대 한인 은행인  메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