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직장의료보험을 갖고 있으면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에 가입하면 어떻게 되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7-21 10:26:23

보험,그것이알고싶다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선호 보험전문인

 

많은 사람들이 65세가 되어 메디케어 가입 자격을 갖추게 되면, 기존에 다니던 직장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과 메디케어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특히 최근에는 은퇴를 미루고 65세 이후에도 계속 일하면서 직장 의료보험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때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직장의료보험을 갖고 있으면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에 가입하면 어떻게 되나?"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경우에 따라 달라지며, 각자의 상황에 맞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우선 기본 개념부터 정리하자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파트 C)는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플랜으로, 메디케어 파트 A와 B, 그리고 대부분은 처방약 보장(파트 D)을 포함하는 통합형 보험이다. 일부 플랜은 치과, 안과, 보청기, 피트니스 등 부가 혜택까지 제공한다. 어드밴티지 플랜은 오리지널 메디케어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거나 추가 혜택이 다양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네트워크 제한이나 사전 승인 요건 등 제약도 따른다.

만약 현재 직장에서 그룹 건강보험을 제공받고 있는 상태라면, 그 보험이 메디케어보다 우선 적용(primary payer)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2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면, 그 직장 보험이 메디케어보다 우선 적용되며, 메디케어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secondary payer). 반대로 직원 수가 20명 미만이라면 메디케어가 우선 적용되고, 직장 보험은 그 이후 남은 비용을 보장하는 방식이 된다.

문제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에 가입하면 기존 오리지널 메디케어가 중단되고, 해당 플랜이 모든 의료 보장의 책임을 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직장 의료보험과 어드밴티지 플랜이 동시에 존재하게 되며, 보험 처리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거나 보험 적용 순서가 명확하지 않아 혼선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어드밴티지 플랜은 네트워크 내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직장 보험이 보장하는 병원과 어드밴티지 플랜의 병원이 서로 다를 수 있다.

또한 일부 고용주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에 가입하는 경우, 기존 직장보험 혜택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정책을 운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고용주가 제공하는 보험이 메디케어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조건부 혜택을 제공하거나, 메디케어 가입 시 자동으로 직장 보험이 종료되는 조항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에 가입하기 전에 반드시 고용주의 보험 담당자 또는 HR 부서와 상담하여 정책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HSA(Health Savings Account)를 사용 중인 경우다. HSA는 고용주가 제공하는 고액 공제 건강보험(High Deductible Health Plan, HDHP)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저축계좌인데, 메디케어에 가입한 순간부터는 더 이상 HSA에 적립할 수 없게 된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도 메디케어의 일종이므로, 가입하면 HSA 적립 자격이 상실된다. 따라서 HSA 계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 메디케어 가입 시점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까? 직장 보험의 보장 범위가 제한적이거나 보험료가 높고, 어드밴티지 플랜의 혜택이 더 유리한 경우가 될 수 있다. 특히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일부 지역에서 저렴한 보험료와 광범위한 부가 혜택을 제공하므로, 고용주의 보험이 충분히 보장해주지 못할 경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기존 직장 보험과의 관계를 명확히 파악한 후 결정해야 한다.

또한, 만약 부부 중 한 명만 메디케어 자격이 되는 경우, 직장 보험을 유지함으로써 배우자의 보험 혜택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메디케어에 가입하면서 직장 보험을 종료하면, 배우자가 별도 보험을 구입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직장 의료보험을 유지하면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에 가입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가능하긴 하지만, 복잡한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직장 보험의 조건, 고용주의 정책, 메디케어 플랜의 보장 내용과 네트워크, HSA 사용 여부 등을 모두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메디케어 전문가나 보험 상담가, 또는 고용주의 보험 담당자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중복 보장이나 보험 적용 문제를 피하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을 수 있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이성열 사막을 가로질러 기어가듯이데굴데굴 구르는 나무를 보고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어떤면에선 우리의 삶도거꾸러져 구르는 나무 같지짠물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아버지를 따라 무논과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행복한 아침]  겨울 안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른 새벽. 안개에 둘러싸인 도심은 마치 산수화 여백처럼 단정한 침묵으로 말끔하고 단아하게 단장 되어있었다. 시야에 들어온 만상은 화선지에 색감을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