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어 8년만에 다시 개최
언론들 “정치적 상징성에 주목”
전미 총기협회(NRA)가 8년 만에 다시 애틀랜타를 찾았다.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24일부터 NRA 연례 총회가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 열리고 있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연례 총회 기간 동안에는 대규모 총기 전시회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NRA가 애틀랜타에서 총회를 갖는 것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때인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11얼라이브와 폭스 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공교롭게 또 다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첫 해 다시 애틀랜타에서 NRA 총회가 열린 것을 두고 정치적 상징성이 주목 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조지아는 총기규제 보다는 총기권리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총회에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없지만 총기 옹호론자들은 총기 확대에 낙관적인 입장이다.
닉 페린 NRA 대변인은 “현재 모두 29개 주가 별도의 허가 없이 총기 소지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월드 콩그레스 센터 14에이커 규모의 총기 전시장에는 다양한 총기와 액세서리가 선을 보이며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전자장비 업체 대표는 안전한 총기사용을 위한 시물레이션을 선보이면서 “우리는 총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자랑했다.
총기 금고를 판매하는 업체 관계자는 “총기의 가정내 보관을 법으로 강제하지 않아도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고 매년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