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캐서린 람펠 칼럼] 바이든이 남긴 빈곤한 경제 유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1-21 13:16:46

캐서린 램펠,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바이든이 남긴 빈곤한 경제 유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바이드노믹스가 ‘놀라운 성공’을 가져왔다고 자가발전에 열을 올린다. 이들은 바이든의 ‘근본적으로 새로운 플레이북’이 낡은 신진보주의적 방식과 결별하면서 미국 경제의 진행 방향을 영구히 변화시켰다고 주장한다. 물론 비판론자들은 바이드노믹스가 미국 경제사에 참담한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유권자들 역시 그의 경제적 유산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현실적으로 볼 때 바이든의 퇴임 이후에 살아남을 그의 경제 아젠다는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긴 생명력을 지닌 경제적 유산이 거의 없으리라는 얘기다. 바이든이 취임하자 정치평론가들은 그가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식의 ‘뉴딜’ 정책, 혹은 린든 B. 존슨의 ‘위대한 사회’에 비견할만한 거대한 역사적 발자취를 남길 것으로 기대했다. 한마디로 그가 새 시대를 열어갈 ‘변혁’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 되길 원했다. 

바이든은 중요한 세 가지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포스트-신진보주의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하라는 ‘대임’을 부여받은 것으로 여겨졌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안전망 확대, 보다 강력한 정부의 시장개입과 ‘중산층 확대 및 상향식 의사결정’ 등을 포함한 국민과 정부 사이의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이루라는 임무가 그에게 주어졌다는 뜻이다.   

이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바이든은 취임초부터 발빠르게 경제적 취약층을 돕기 위한 사회안전망 확대에 나섰다.  그러나 공화당의 집요한 공격을 물리치며 강인한 내구력을 과시한 오바마케어와 달리 바이든의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았다. 그가 취한 조치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사라졌거나 조만간 시효가 만료된다.  

예를 들어 2021년에 시행돼 아동빈곤율을 거의 반으로 줄이는데 기여한 부양자녀세금공제는 1년만에 일몰제로 마감됐다. 보육 분야의 기념비적 투자 역시 끝이 났다. 이전보다 늘어난 의료세공제로 수 백만명의 미국인들이 보험료가 아주 없거나 거의 없는 시장 의료보험을 구할 수있게 되면서 무보험자의 비율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의료세공제는 올해 12월로 종료된다. 바이든이 일방적으로 시행한 푸드스탬프 혜택 확장조치 역시 조만간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 노인복지 및 연방 유급휴가를 비롯해 바이든이 추진했던 다른 안전망 확대는 젼혀 실현되지 않았다.

바이든의 산업정책은 기반시설법, 반도체 및 과학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세 가지 법으로 요약된다. 이들 가운데 처음 두가지 법은 양당합의로 마련됐기 때문에 이 안에 담긴 일부 조항은 내구력을 지닐 것이지만 이들의 실질적 효과는 법안 상정 당시의 기대치에 못미친다.

2021년에 제정된 인프라법을 예로 들어보자. 인프라법은 도로, 교량과 기타 기반시설 개보수에 대한 폭발적인 신규투자를 약속했다. 안타깝게도 의회가 배정한 투자액은 인플레이션에 의해 크게 잠식 당했다. 2024 회계연도의 첫 9개월간 정부는 교량과 고속도로 건설에 350억 달러를 사용했으나 건설경비 상승을 감안하면 인프라법 제정 1년전 동기에 비해 오히려 24%가 줄어든 액수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위해 75억 달러가 배정됐지만 지금까지 전국에 새로 설치된 충선소는 44개에 블과하다. 420억 달러가 투입되는 광대역 인터넷서비스 확대 프로그램에 따라 인터넷에 새로 연결된 사용자 가구는 아직까지 단 한 곳도 없다.

반도체법은 12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미국 경제가 한달 동안 만들어내는 평균 일자리 수에도 못미친다. (이제까지, 제조업 고용성장은 나머지 경제분야에서의 고용증가를 밑돌았다.)

한편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이미 오래전에 공화당의 타겟이 되었다. 공화당은 이 법을 시행하는데 필요한 연방 국세청(IRS) 기금의 강제회수를 압박한데 이어 올해에도 추가회수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또한 IRA의 청정에너지 보조금을 전면 폐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마도 이는 취임후 그가 추진할 예정인 감세 관련 경비를 부분적으로나마 상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저소득층과 중산층 미국인들, 특히 유색인종과 ‘사회적 소외계층’을 우선시하는 ‘최하증 상향, 중간층 확대’ 정책을 살펴보자. 지속적인 영향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즉각적인 기록은 엇갈린다. 싱대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특히 흑인 근로자들처럼 역사적으로 불이익을 당한 집단까지 아우르는 높은 노동참여 인력 등 전통적인 잣대로 재어보면 현재 미국 노동시장은 대단히 양호하다. 유색인종그룹과 교육순준이 가장 낮은 근로자들의 급여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이 정도면 바이든 대통령이 근로층을 위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놓았다는 행정부와 진보주의 연합세력의 선전이 그럴싸하게 들린다.  

그러나 근로계층은 인플레이션으로 다른 집단에 비해 더욱 큰 고통을 당했다. 여러 다양한 집단이 어떤 종류의 물건을 주로 구입하는가 눈여겨 보면 빈곤층, 흑인과 히스패닉 가족이 평균적인 미국인에 비해 가격상승으로 더 큰 고통을 겪었음을 알 수 있다.

그토록 기승을 부리던 인플레이션도 대부분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옳건 그르건 앞으로 몇 년간 미국인들은 지금의 경제 활황기를 활기찬 노동시장의 시기가 아니라 ‘바이든플레이션’의 시기로 기억할 것이다. 바이드노믹스의 영향은 그것이 무엇이건 일시적인데 불과할 것이라고 필자는 감히 단언한다.

<캐서린 램펠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미국 내 영주권 신청 막힌다?”

케빈 김 법무사 USCIS 신분조정(AOS) 정책 변화와 현실적인 대응 전략 미국 이민국(USCIS)이 지난 5월 22일 발표한 신분조정(Adjustment of Status·AO

[행복한  아침]  어른  다움의 서사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은 내 보이기 싫은 것들이 늘어난다는 말과 동의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름살, 흰머리, 아집, 애착이 은근히 자리 잡기 시작하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태권도 통해 '예'와 '인성'을 수련"썸머스쿨, 방과후 학교 인기 폭발  스와니 시청 옆에 위치한 김철회 태권도장(World Class Taekwondo)은 예와 인성을 중시하는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4일 발대식 열고 축제 준비 시작헨드릭슨 귀넷의장 명예 대회장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은 4일 저녁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에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을 개최했다.올해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미동남부 한인회연합회는 4일 둘루스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2년 홍승원 전 회장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4년 만에 완간한 이 책은 연합회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정치·경제적 성과, 한인체육대회, 참정권 운동 등 6개 분야의 기록을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박선근 초대회장, 김기환 현 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73-70-67)로 우승8월 US 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커밍 출신의 14세 한인 소녀 카일리 정(Kylie Chung)이 3일 기량이 뛰어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FBI,제보자에 15만달러 90여명 1천만달러 피해 수년 전 대형 폰지 사기극을 벌인 뒤 사라진 귀넷 출신 남성 검거를 위해 연방수사당국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사 수위를 높이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최근 비로 다소 완화 불구식수원 수위 아직도 낮아 최근 1,2주 사이에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 닥쳤던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이 진단

〈한인마트정보〉명품 소고기∙ 프리미엄 돼지고기…방학 맞은 자녀 건강 챙기기
〈한인마트정보〉명품 소고기∙ 프리미엄 돼지고기…방학 맞은 자녀 건강 챙기기

H마트스마트 카드 고객에게는 농심 신사발면12 EA 11.99, 농심 육개장사발면12 EA 11.99, 오징어채LB 15.99,수협 손질냉동가자미 USA LB 3.99,씨없는수박

[비즈니스 포커스] 제이로펌(J Law Firm) : "투명한 소통으로 한인 권리 지킨다"
[비즈니스 포커스] 제이로펌(J Law Firm) : "투명한 소통으로 한인 권리 지킨다"

복잡한 교통사고와 개인 상해, 언어 장벽으로 막막하신가요? 구글 평점 5점 만점을 자랑하는 스와니 제이로펌(정효선 변호사)이 100% 한국어 맞춤 대리로 해결해 드립니다. 한미 양국 정서를 완벽히 이해하는 전문가들이 적당한 합의가 아닌 의뢰인을 위한 끝장 소송까지 불사하며 권리를 지켜드립니다. 조지아주 사고 발생 시 필수 초기 대응 지침과 현명한 대처법을 기사에서 바로 확인해 보세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