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뉴스칼럼] 미국 최고의 땅부자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1-16 11:54:05

뉴스칼럼,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미국 최고의 땅부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오렌지카운티 최고의 땅 부자는 제임스 어바인이었다. 어바인 시가 모두 그의 땅, 시 이름도 그의 이름에서 왔다. 그는 지난 1886년 아버지로부터 11만 에이커의 땅을 상속받았다. 물려받을 당시 목장이던 땅의 많은 부분을 농장으로 바꿨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농업을 기업형 산업으로 이끈 선구자의 한 사람으로도 꼽힌다. 어바인 가의 땅은 시대 흐름에 따라 목장에서 농장, 농장에서 다시 계획 도시(planned community)로 바뀐다. UCI 등 공공시설, 어바인 스펙트럼의R&D 단지, 구획을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된 주택단지 등이 여기 속한다.  

아버지 제임스 어바인 시니어는 1849년 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밀려온 49ers의 한 사람. 19살 때 아일랜드에서 신대륙에 건너온 그는 22살 때 골드 러시에 합류했다. 광부와 장사로 돈을 모은 그는 부지런히 땅을 사 모았다. 텍사스 병합을 놓고 시작됐던 멕시코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 정부는 전후 미국에 양도된 캘리포니아에 인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수 백만 에이커의 땅을 백인 개척자들에게 무상 공여했다. 

멕시코 전쟁이 시작된 1846년경 캘리포니아는 멕시코 정부의 헐렁한 통치 아래 놓여 있었다. 주민은 캘리포니안이 아니라 캘리포니오(Californio)로 불리던 스페인과 멕시코계 주민 6,500여명에 미국 이민자 700여명. 원주민인 아메리카 인디언이 15만 명가량이었다고 한다. 원주민 수는 스페인의 침략 전쟁 후 절반으로 줄었다. 금 발견 후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들이 몰려 들면서 거대 목장이 들어서고, 땅부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버지 어바인이 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온 바로 그 해 생겨난 정부기관이 있다. 연방 내무부(Department of the Interior)가 그것이다. 영토가 급팽창 하면서 땅 관리 등 새로 처리해야 할 업무가 쏟아져 전담 부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9.11 테러 후 홈랜드 시큐리티, 국토안보부가 새로 생긴 것과 같다. 

그 때 생긴 내무부는 지금 미국 최고의 땅 부자가 됐다. 미국 전체 땅의 20%인 5억에이커 가까이가 내무부 관할. 온갖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한다고 해서 한 때 ‘department of the everything else’ 로 불리기도 했던 내무부는 직원 7만명에 연 예산 200억달러가 넘는 거대 부처가 됐다.

내무부가 관리하는 국유지 중에는 연 방문객이 5억명이 넘는 국립공원, 내셔널 모뉴먼트 등을 비롯해 광산, 벌목, 수력발전, 석유시추, 목축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토지가 있다. 600개 가까운 인디언 자치 마을도 포함돼 있다. 

땅 부자인 내무부의 중점 업무는 환경이나 문화적 가치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데 지금은 가장 중요한 일이 국토의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처리하는 사안에 따라서는 내무부 안에 있는 11개 부서 간에 내부 마찰과 대립이 일어나기도 한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균형’이 쉽지 않은 것이다. 

예를 들어 유타 주의 베어스 이어스(Bears Ears)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내셔널 모뉴먼트로 지정했으나 트럼프는 이를 해제했고, 바이든 때 재 지정하는 롤러 코스트를 탔다. 민주당 대통령은 이 국유지를 주민들을 위한 자연 보존지역으로 하려는 반면, 공화당 대통령은 광산 개발이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이번에 LA와 벤추라 카운티의 산불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의 산불이 발생한 산야도 개인 소유와 주 등 지자체 소유지 일부를 제외한 곳은 대부분 내무부 관할의 국유지들이다. 국민이 공동 소유주인 것이다. 자기 집에 불이 나지 않았을 뿐 산불은 국민 모두의 재난인 이유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뇌종양 투병 12세 소년의 작은 기부 큰 반향
뇌종양 투병 12세 소년의 작은 기부 큰 반향

차 팔아 22달러 25센트 병원에 기부해주민 기부 동참, Aflac 대표 10만 달러   조지아주의 한 12세 소년이 뇌종양과의 사투 속에서도 암 연구를 위해 모은 작은 기부금이

[행복한 아침] 누구세요, 저를 아세요

김 정자(시인 수필가)       서로를 Best Friend Forever라 불러주는 친구가 세상 없는 심각한 얼굴을 하고 말없이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하고 있다. 전에 없던 표정

귀넷 검찰, 경찰관 살해 남성에 사형 구형 방침
귀넷 검찰, 경찰관 살해 남성에 사형 구형 방침

경찰 1명 살해, 1명 중상 입혀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대배심은 지난 2월 지역 경찰관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35세 디캡 카운티 남성을 22일 기소했다.귀넷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아키플랜, 건축 디자인 부문 우승 쾌거
아키플랜, 건축 디자인 부문 우승 쾌거

SK온-현대차 배터리공장 '더 커먼스' 설계 스와니 한인 건축 디자인 회사 아키플랜(대표 토니 김)이 지난 18일 애틀랜타 서밋 앳 8 웨스트에서 열린 미 건축가협회(AIA) 조지

고유가에 3월 전기차 시장 급성장
고유가에 3월 전기차 시장 급성장

3월 신차 20.2%, 중고차 53.9% ↑현대차 전기차 판매 40% 급증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지난 3월 새로운 모델이나 파격적인 혜택이 아닌, '주유소 가격표'의 영향으로 강력

조지아주 소득세 환급 5월 초 지급
조지아주 소득세 환급 5월 초 지급

개인 250달러, 부부 500달러 환급 조지아주 납세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일회성 소득세 환급금이 오는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조지아주 세무국(DOR)의 보고를

물리면 죽을 수도…’아시안 침 개미’ 주의보
물리면 죽을 수도…’아시안 침 개미’ 주의보

작년 이어 올해도 주 전역 확산 독성이 강한 외래종인 아시안 침 개미 (Asian needle ant)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조지아 전역에 확산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조지아 대학

민주 바텀스,  공화 후보 모두 눌렀다
민주 바텀스, 공화 후보 모두 눌렀다

공화 성향 에설론 인사이트 후보간 가상 대결 여론조사 바텀스, 오차범위 안서 앞서 올해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유력 후보인 키샤 랜스 바텀스 후보가 공화당 후보들에게 오차

애틀랜타 동물원,  새로운 판다 한 쌍 온다
애틀랜타 동물원, 새로운 판다 한 쌍 온다

트럼프 방중 전 '판다외교' 가동…"양국 인민 우의 증진" 24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미국과의 판다 보호 협력을 확대하며 애틀랜타 동물원에 자이언트 판다 한쌍을 보내기로 했다고

현대·LG 조지아 배터리 공장 재가동

지난해 9월 이민 단속구금 직원들 다시 투입 지난해 이민 당국의 급습을 받았던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이 이달 가동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고 온라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