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만파식적] 아베 아키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2-19 14:30:25

만파식적,민병권,서울경제 논설위원,아베 아키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접촉점을 찾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그가 일본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도록 설득해야 하는데 조기 회동 추진이 불발된 것이다. 이런 와중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미망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아키에 여사는 트럼프 당선인 부부의 초청을 받아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튿날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전에 이시바 총리를 만나겠다고 밝혔다.

1962년에 태어난 아키에 여사의 외조부는 일본 대기업 모리나가제과의 2대 경영자 모리나가 다헤이, 부친은 나중에 이 회사 회장을 지낸 마쓰자키 아키오다. 아키에 여사는 재벌 가문 출신임에도 세이신전문학교와 릿쿄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광고 기업 덴쓰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당시 청년이던 아베 전 총리를 만나 3년간 연애 끝에 결혼했다.

부드러운 성품의 아키에 여사는 남편의 강성 이미지를 보완하는 내조자였다. 아베 전 총리가 소비세 등을 밀어붙일 때는 반대 입장을 내는 등 ‘가정 내 야당’ 역할도 했다.

아키에 여사는 한국어를 배울 정도로 적극적인 친한파다.

한때 지한파였던 아베 전 총리가 강경 태도로 돌아섰을 때도 아키에 여사는 양국 교류를 지지했다. 2022년 7월 총격으로 사망한 남편의 지역구를 이어받아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사양했다. 

과거 음식점을 차리는 등 일부 파격 행보로 논란을 사기는 했지만 활달하고 사교적인 성품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외교가의 호평을 받았다. 퍼스트레이디 자리를 떠난 후에도 남편의 정적이던 이시바 총리를 도와 트럼프 당선인과의 가교 역할을 한 아키에 여사의 모습은 국익을 위한 전방위 외교 채널 가동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우리도 트럼프 시대에 한미 동맹의 ‘윈윈’ 구조를 다질 수 있도록 대미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외교전을 펴야 한다.

<민병권 서울경제 논설위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야외에서 알콜 섭취 삼가"스트레스로 응급상황 높아져 연말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미국심장학회는 12월 말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하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엄선 최신 상품 100여종 한 자리에 아씨마켓이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아씨마켓 전환 이후 야심차게 준비된 행사로, 동남부와 애틀랜타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과속 중 수 차례 경찰 피해 도주 둘루스 경찰은 몇 주 동안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도심을 질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19일 체포했다.경찰은 22세 오토바이 운전자 알렉산더 데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고뱅킹레이츠 평가…MA캠브리지 1위 샌디스프링스가 젊고 부유한 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인터넷 금융 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일 젊고 부유한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30대초반 여성 환자 상대로  임상시험 ‘브리오VAD’ 이식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 전국에서 최초로 새로운  심장펌프장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의료·교육 분야 퇴사 예정률 높아약국·제조업 등 채용 공고율 감소 의료와 교육 등의 특정 분야에서 근로자들이 향후 6개월 이내에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페이스케일이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아시안부동산협회 애틀랜타지부장15일 미성년 음주차량과 충돌사고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애틀랜타지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중국계 지미 창 중개인이 지난 주말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량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간단한 예방조치도 안해" 주장 골프장에서 번개를 맞아 사망한 20대 남성의 부모가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건은 지난해 9월 일어났다. 당시 결혼은

주경찰, 과도한 PIT 사용으로 인명피해 속출
주경찰, 과도한 PIT 사용으로 인명피해 속출

차량 추격사례 중 절반이 PIT100마일 이상서도 PIT 사용5년간 800여명 부상∙19명 사망 조지아 주순찰대(GSP)의 차량추격 중 차량을 멈추게 하기 위한 무리한 시도로 사망

애틀랜타총영사관 공항에 한국전통 트리 설치
애틀랜타총영사관 공항에 한국전통 트리 설치

주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지부(전 회장 이은자)와 협력해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