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조 가격 하락으로
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미 농장연맹(AFBF)에 따르면 올해 10인 기준 추수감사절 식사 재료 비용은 평균 58.08달러로 조사됐다. AFBF는 매년 추수감사절 직전 소위 추수감사절 식탁 물가를 조사해 발표해 오고 있다.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물가는 작년 보다 5% 낮은 것으로 연속 2년 감소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 평균가격 대비 여전히 19% 높은 수준이다. 팬데믹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2년에는 공급 문제와 수요 증가로 추수감사절 식탁 물가는 64.0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물가가 낮아진 데는 재료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칠면조 고기 가격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 칠면조 고기 가격은 파운드당 1.6달러로 16파운드 기준 25.27달러로 지난해 보다 6% 떨어졌다. AFBF는 “조류 독감으로 칠면조 공급이 줄었지만 수요도 줄어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롤빵과 크린베리는 각각 8.4%와 11.8% 올랐지만 고구마와 호박파이 믹스는 26.2%와 6.5% 하락해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번 조사는11월 첫째주 조지아를 포함한 전국 50개주와 푸에르토리코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조사한 가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