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52세인 카는 공화와 민주당을 통틀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후보이며, 2026년에 임기가 끝나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3선 제한으로 그의 뒤를 이을 공화당의 유력 후보 중의 한 명이다.
카 장관은 2016년에 네이선 딜 주지사로부터 주 법무장관에 임명됐으며 이후 두 번의 주단위 법무장관 선거에서 잇달아 승리했다. 카는 이전에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자니 아이잭슨 연방상원의원의 수석보좌관을 지냈다.
하지만 카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조지아에서 패배할 당시 바이든의 승리를 뒤집으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거절해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2022년 선거에서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를 당내 경선에서 물리치고 본선에서 민주당의 신예 후보에게 낙승을 거두고 법무장관 재선에 성공했다.
크리스 카는 2년 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밀었던 후보를 이겼던 전례를 모델 삼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크리스 카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트럼프의 지지를 받아온 버트 존스 조지아 부주지사이다. 존스는 가족의 재력이 상당해 내년까지 출마선언을 미룰 가능성이 높다.
켈리 뢰플러 전 연방상원의원,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 주무장관도 잠재적 경쟁자이다.
민주당에서는 루시 맥베스 연방하원의원, 마이클 서먼드 디캡카운티 최고경영자, 스테이스 에이브럼스 전 주지사 후보 등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조지아대 로스쿨 출신인 크리스 카는 경제개발부 장관을 거치며 경제에 정통하고, 법무장관을 역임하며 공공안전에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시킨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