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중산층 식량 문제 심각
일자리 있어도 식량 문제 겪어
조지아 주민 8명 중 1명이 식량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커뮤니티 푸드 뱅크는 애틀랜타 노동자 가정이 겪고 있는 식량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이 재정적 문제로 필요한 식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식량 문제는 지난 몇 년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최대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지역의 푸드 뱅크는 전례 없는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
푸드 뱅크의 수요는 2022년 이후 60% 이상이 증가했으며, 던우디와 샌디 스프링스 지역의 커뮤니티 지원 센터 수요는 70%까지 급증했다. 이에 대해 카일 웨이드 애틀랜타 커뮤니티 푸드 뱅크 CEO는 “식료품, 주거비, 의료비 등의 비용이 높아지게 되면서,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정이 경제적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 지원 센터에 따르면, 최근 1년 반 동안 지원 센터를 방문한 주민 중 67%가 1개 이상의 일자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란시스 호튼 지역사회 지원 센터CEO는 “일자리가 있어도, 급격히 증가한 생활비로 인해 주민들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식량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에 애틀랜타 커뮤니티 푸드 뱅크는 식량 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역사회에 더 많은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약 4천만 파운드의 농산물 유통 계획을 밝혔다. 또한 USDA 인증을 받은 클린룸을 설치해 기부된 물품을 재포장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웨이드 CEO는 “기부자들과 협력하여 공급망을 넓혀, 지역사회에 더 많은 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