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재외선거 투표율 역대 최고라지만… “제도 개선해야”

한국뉴스 | | 2024-04-06 22:21:16

재외선거 투표율 역대 최고,제도 개선해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실질 투표율은 4.7% 불과

우편투표 적극 도입 등

획기적 참여 확대 방책

비례대표 필요성도 제기

 

 제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국내로 회송된 재외투표용지를 인계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국내로 회송된 재외투표용지를 인계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일까지 115개국(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엿새간 실시된 제22대 총선 재외선거에서 역대 총선 최고치인 62.8%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재외 한인사회 전체로 볼 때는 실질적 투표율이 여전히 낮아 재도 개선을 통한 획기적 참여 확대 방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3년 기준 재외동포 수는 708만명, 투표가 가능한 18세 이상 재외선거권자는 197만4,375명이다. 이번 총선을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14만7,989명으로, 이 가운데 9만2,923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상 등록유권자 수를 기준으로 투표율을 계산하면 62.8%이지만, 전체 재외선거권자로 범위를 넓히면 4.7%에 그친다.

각 지역 한인회는 동포들의 투표 참여 열기가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소개했다. 대륙별 투표자 수가 가장 많은 아주 지역을 담당하는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측은 서로 경쟁하듯 한인회별 투표율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사관과 한인회 등을 중심으로 한 투표 독려 운동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재외동포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태국 푸껫에서 방콕까지 왕복 1,600km를 이동했다는 태국 동포의 투표 후기 등이 소개되면서 이들의 편의를 위해 재외선거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전에도 늘 제기된 문제였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허준혁 유엔한반도평화번영재단(유엔피스코) 사무총장은 "실제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는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유권자 등록은 가능하지만, 투표하려면 여전히 재외공관이나 원거리 투표소를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이라며 "재외동포들의 오랜 염원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해외 한인사회에서는 투표율을 높이려면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우편투표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공관에서의 재외선거 기간은 6일인 반면 원거리 투표소의 경우 그 절반인 3일 밖에 투표일을 운용하지 않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원거리 투표소의 투표시간을 3일로 제한할 법적 근거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각 당이 재외동포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해 비례대표로 활동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정부·여당은 물론 야당도 당선 안정권 여부를 떠나 단 1명의 재외동포도 비례대표로 추천하지 않은 데 대해 실망과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재외동포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국내 유권자가 지역구 대표를 뽑는 것처럼 각종 동포 관련 현안 등을 대변하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나서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은 "적극 참여자의 투표율은 높았겠지만, 실제 투표율은 5% 미만으로 해외에서 선거 열기가 갈수록 식어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각 당에서는 진정한 참정권 보장을 위해 재외동포 비례대표를 대륙별 1명씩은 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null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BTS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양측 소속사는 '노 코멘트'

팔에 같은 문양 문신…SNS 아이디 등 유사성 거론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좌)과 에스파 윈터(우)[빅히트뮤직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2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임시완, 솔로 가수 데뷔…"질리지 않을 곡, 설렘 밀려와"

SM 산하 레이블서 제작…타이틀곡은 '더 리즌'  솔로 가수 데뷔한 임시완[스마트(SMar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이 5일 첫 앨범 '

올해 한국인을 움직인 검색어… ‘대선·챗GPT·케데헌’

구글코리아 조사 발표 정치·AI·K콘텐츠 급증 구글코리아는 올 한 해 국내 사용자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키워드를 분석해 ‘올해의 검색어’를 4일 발표했다. 올해 한국의

동포청, 유튜브에 ‘동포ON’ 공식 출범

재외동포 전용 소통 채널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유튜브 기반 24시간 방송 플랫폼 ‘동포ON’이 문을 열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지난달 28일 기존 유튜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 제기…소속사 "사실 확인 중"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 제기…소속사 "사실 확인 중"

배우 조진웅2024.1.19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조진웅이 10대 시절 저지른 범행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소속사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5일 조진웅

조세호 측 "조폭 연관설 사실무근…법적 대응 검토"
조세호 측 "조폭 연관설 사실무근…법적 대응 검토"

방송인 조세호[소속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방송인 조세호(43)가 조직 폭력배와의 연관설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5

박나래 측 "전 매니저들, 근거없는 주장하며 수억 요구…법적조치"
박나래 측 "전 매니저들, 근거없는 주장하며 수억 요구…법적조치"

'갑질' 의혹에는 해명 안 해…"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중"개그우먼 박나래[소속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

불시에 찾아오는 뇌경색… 재관류술 후 ‘이차손상’ 막을 해법 찾았다
불시에 찾아오는 뇌경색… 재관류술 후 ‘이차손상’ 막을 해법 찾았다

한문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로뇌경색의 저체온치료 안전성 최초 입증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춰 뇌손상을 줄이는 ‘저체온치료'가 혈관을 재개통하는

“달리기 중 갑자기 실신”… 소아청소년 심정지 위험 신호
“달리기 중 갑자기 실신”… 소아청소년 심정지 위험 신호

■송미경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성인과 달리 선천성심장병·유전성부정맥 등 원인심전도 검사로 스크리닝… 사회 안전망 구축 필수 평소 건강하던 초등학교 2학년 A군이 운동장에서 달

외교부 예산 15% 줄어 재외공관 예산은 증액

한국 외교부의 2026년도 예산이 감액된 가운데, 재외공관 관련 예산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