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감독들의 신작들도 눈길…박찬욱, 한재림, 연상호 등
류승룡, 설경구, 강동원, 이정재, 이병헌까지. 쟁쟁한 배우들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와 영화로 찾아온다.
넷플릭스가 올해 신작 라인업을 6일 발표했다.
기다리던 시리즈들의 후속작부터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SF 재난 영화, 어드벤처 추리 예능, 생존 서바이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 '오징어 게임', '지옥' 시즌2…기다림 끝에 돌아오는 화제작
우선 팬들이 기다려온 화제작들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올해 중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의 시즌2는 미국행을 포기한 기훈(이정재 분)이 자신만의 목적을 품은 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연상호 감독의 '지옥' 시즌2도 올해 4분기 중 공개된다.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에서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해 공개됐던 '스위트홈'과 '경성크리처'도 후속 시리즈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스위트홈3'는 올해 2분기, '경성크리처2'는 3분기 중 공개된다.
인기 예능 시리즈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 시즌4, 좀비 예능 '좀비버스' 시즌2,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등이 예고돼있다.
두뇌 서바이벌의 대가로 손꼽히는 정종연 PD의 두 번째 넷플릭스 작품인 '미스터리 수사단'도 올해 2분기에 공개된다. 이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이다.
◇ 박찬욱, 이병헌, 한재림…스타 감독들의 화려한 '컴백'
'믿고 보는 감독'들의 신작들도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올해 4분기 중 공개되는 강동원, 박정민 주연의 '전, 란'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영화다.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이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유의 말맛 넘치는 대사와 재치 있는 연출로 팬층을 다진 이병헌 감독은 올해 1분기 중 새 시리즈 '닭강정'을 내놓는다.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를 되찾기 위한 아빠 선만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의 고군분투를 담은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배우 류승룡과 안재홍이 출연한다.
영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으로 누적 2천만 관객을 동원한 한재림 감독도 첫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연출을 맡았다. 올해 2분기 중 공개된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는 연상호 감독의 '기생수: 더 그레이'도 올해 2분기 중 공개된다.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이 호흡을 맞춘다.
◇ 익숙한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김우빈·김성균, 우도환·이유미 등
배우들의 신선한 케미가 기대되는 작품들도 준비돼있다.
우선 김우빈과 김성균은 올해 3분기 중 공개되는 액션 드라마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브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태권도, 검도, 유도 합이 9단인 이정도(김우빈 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과 함께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시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도환과 이유미는 4분기 중 공개되는 시리즈 'Mr. 플랑크톤'에서 함께 극을 이끈다.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 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서현진과 공유는 4분기 중 공개되는 '트렁크'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을 그린 이야기다.
SF 재난 영화 '대홍수'에서는 배우 김다미와 박해수가 함께 출연한다.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이 주연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어느 여름 펜션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펜션 주인이 소중한 삶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