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 국감 실시
조현동 주미대사는 재외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우편투표 도입·사전등록제 폐지 등 개선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지난 11일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미주반의 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재외동포들이 한국의 선거에 참여하는데 장애 요인이 되는 것 중 가장 큰 것은 직접 현장에 가서 해야 하는 점”이라면서 “우편투표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반 국감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해외 유권자는 197만여 명이고 미국 유권자는 80만 명이 넘었는데도 유권자 대비 투표율이 너무 낮았다”면서 “사전 등록제를 없애는 것, 투표소를 대폭 확대하는 것, 우편제도 도입 등의 필요성을 외교부 본부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또 “2023년에 한국에서는 2,200만명이 해외로 여행을 갔다 오는 등 국민의 절반이 해외로 가고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는 750만 해외동포가 있는데 재외국민과 관련한 살인사건이 늘고 있다”면서 “주미대사관에 보다 많은 경찰주재관이 파견되면 미국을 방문하는 국민 및 해외 동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대사는 “경찰주재관이 1명이라도 더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