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에모리 박사과정 학생, '노조' 결성한다

지역뉴스 | 사회 | 2023-11-29 14:31:16

에모리 대학 노조, 학생 노조, 에모리 학생 노동조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909:73으로 압도적 찬성

국제서비스노동조합 가입

 

에모리 대학 박사 과정 학생들과 과 국제 서비스 노조는 지난 28일 에모리 대학의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 1,674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국제서비스노동조합(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의 산하 기관인 노동자 연합(Workers United)에 가입하는 것을 909:73의 압도적인 표결로 결정했다. 

에모리 대학의 대변인은 이번 박사 과정 학생들의 결정으로 에모리 대학의 최초의 조직화된 노동 단체가 결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동자 연합의 남부 지역 책임자인 크리스 보맨은 이번 결정으로 에모리 대학이 남부 지역에서 듀크 대학에 이어 노조를 결성한 두 번째 대학이 됐다고 말했다.

에모리대 박사 과정 학생들의 이번 투표 결과는 전국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의 중재하에 진행됐으며, 국제서비스노동조합의 최종 가입 승인을 남겨 두고 있다. 

에모리 대학은 이번 학생들의 투표 과정에서 노조 결성 움직임을 저지하거나 방해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대표 크리스 보맨은 “이번 투표 과정에서 일반적인 고용주들이 취하는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과는 달리, 에모리 대학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말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입장을 취한 에모리 학교 당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학생들이 노조가입을 결정하면서, 박사 과정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내년 초 학교 당국과 임금 협상 등 제반 처우 조건과 관련해 학교 당국과 노사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모리 대학의 학무 담당 수석 부총장인 라비 V. 벨람콘다는 전국 노동 관계 위원회가 이번 투표 결과를 승인하면 에모리 학교 당국은 학생들과 단체 교섭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콘다는 성명서 메모 발표를 통해 “에모리 대학은 학생들의 투표 결과를 존중하며 우리의 사명, 비전 및 가치에 부합하는 학생 노조와 최선을 다해 협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학생들에게 “노조 협상에 대해 계속 배우고 교섭 과정에서 여러분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에모리대는 학생 노조 결성에 대한 결정을 존중하지만, 노조 결성 자체가 더 높은 봉급을 자동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에모리의 학생 1만6,000명 중 거의 절반이 대학원에 재학 중이지만 이번 투표는 박사 과정에 있는 1,674명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에모리 대학에 따르면 현재 박사 과정 학생의 최소 급여는 연간 3만6,376달러로 작년보다 6% 증가했다. 장학금은 프로그램마다 다르며, 경영대 박사과정 학생이 연간 4만달러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다. 그외 100% 건강 보험 보조금, 수업료 및 전문성 개발 지원금 등이 지급된다. 

미 남부에서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결성한 대학은 듀크 대학으로, 2022년 8월에 노조 가입을 승인했으며, 듀크대는 학생 노조와 지난달 노사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기자

 

<에모리대 입구. 사진: Shutterstock>
<에모리대 입구. 사진: 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김의환 총영사 입장발표 올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영사는 지난 13일 오후 카카오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