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특히 지난 11월 이후로 미국 사회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 사회적 불안, 워싱턴에서의 폭력사태에 대한 이슈들로 힘들어해 왔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자녀들의 불안감을 조장하지 않고, 정직하며,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자녀 연령에 맞게 설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AJC(Atlanta Journal Constitution)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불안감 관리, 4 Ps 방법으로 토론, 열린 대화 등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들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고 제시했다.
샌디 스프링스 심리센터의 심리학자, 쥬디 올만(Judy Wolman) 박사는 현재 사태들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일단 자녀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자녀들이 학교, 친구, 매체로부터 무엇을 들었는지 물어보고, 자녀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이해시켜야 한다. 침착한 목소리로 사람들은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 한편,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을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해치는 것은 절대 옳지 않다”고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레이턴카운티 공립학교에서 K-12 사회 과목 코디네이터인 레지나 왈래스(Regina Wallace)는 부모들이 편견을 버리고 자녀들이 스스로 진실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한다. 자녀들과 토론할 때 4 Ps를 통해서 진행해보라고 조언한다. 4가지 P는 관점(Perspective), 출처(Primary sources), 선전매체(Propaganda), 경험(Past experiences) 이다.
교육자이면서 교사 활동가인 제이슨 앨런(Jason Allen)은 “자신이 찬성하지 않는 이슈에 대해 인정하는 것과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흑인과 백인은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사회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해야 봐야 한다. 하지만 폭력적으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부모들은 자녀들과의 열린 대화의 장을 통해서 현 사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배울 점을 찾아보도록 하는 것이 자녀를 돕는 방법이 될 수 있다.
14세, 11세 두 자녀를 둔 에이미 브랜스포드(Amy Bransford)는 “현재의 이러한 정치적 상황들을 통해서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한가지 교훈은 책임감이다. 자녀들에게 책임을 가르치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자녀들이 여성인권과 소수자를 존중하고 정직하고 진실된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자녀와 주제를 가지고 토론할 때 유용한 4 Ps는 아래와 같다.
-관점(Perspective): 다양한 관점으로 문제를 분석해본다.
-출처(Primary sources): 문제에 대한 사실과 의견을 제공하는 출처를 알아본다.
-선전매체(Propaganda): 특정 정치적 관점을 옹호하는 등의 편견을 가지고 있는 출처를 조사해본다.
-경험(Experience): 문제와 관련된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본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