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관세 전에 차 팔자”… 마케팅‘올인’

미국뉴스 | 경제 | 2025-04-01 09:31:13

관세 전에 차 팔자, 마케팅 올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만달러까지 상승 전망에 

소비자, 딜러 방문 쇄도   

한·일·유럽 제조사‘비상’

미국산 자동차도 가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초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부과를 예고하면서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이번 관세 부과로 차량 가격이 적게는 4,000달러에서 많게는 1만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자 소비자들은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심리로 자동차 구매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를 비롯한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판촉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 측은 자동차 딜러들에게 “이번 기회를 흘려보내지 말라”며 “기록적인 판매 달성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딜러들에게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을 인정하며 여파를 주시한다면서도, 현 상황을 판매 기회로 봐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물량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자동차의 대부분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한 부품을 사용하는 데 관세 부과 이후 부품 가격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한 셰볼레 딜러는 지난 사흘간 GM이 평소 한주에 보내는 물량의 2배인 100대가량의 차량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번 관세로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GM·포드 등이 국외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파는 3만달러 미만 저가 모델 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시간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관세 부과 이후에는 같은 차량을 최대 1만달러 더 비싸게 주고 사야 하는 만큼 앞다퉈 딜러샵에 방문해 구매를 타진하는 모습이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재고 등을 감안하면 두 달 정도 뒤면 딜러들이 관세가 적용된 물량을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체이스는 관세 여파로 미국 자동차 가격이 평균 11%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미시간에 위치한 연구소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의 추산에 따르면 포드와 클라이슬러, GM, 혼다와 같이 북미에서 조립된 자동차의 가격은 최소 4,000달러에서 최대 1만달러 가량 오를 수 있다. 전기 자동차의 가격은 최소 1만2,000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현대차 대리점을 방문한 한 고객은 “신차를 보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당초 계획보다 결정을 앞당겼다”면서 “신차 가격이 4,000∼1만5,000달러 가량 상승하면 차를 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또 다른 근심거리는 부품가격의 상승이다. 관세로 인해 수리 등 유지관리 비용이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뉴저지에 거주하는 로버트 와이엇은 최근 9년된 메르세데스 GLE-350을 팔고 도요타로 교체했다. 그는 원래 2년 후에 차를 살 계획이었지만 트럼프의 관세 계획 때문에 구매시기를 앞당겼다. 그는 “이전 자동차가 슬슬 고장이 나던 상황이라 유지관리비 급등이 두려웠다”고 전했다. 

CNN은 내달 초 부과될 관세로 인해 완성차 업체가 생산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인상을 피하기 위해 고객들이 대폭 매입에 나서거나 아예 시장을 떠나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분석가인 에린 키팅은 “우리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공급이 제한되고 비용이 급등하는 상황을 목도한 바 있다”며 “이번에는 (관세로) 가격이 상승한 이유가 완전히 다르지만 시장은 또 다른 가격 상승을 감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비자들이 본격적인 관세 부과 전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데스크 단상〉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데스크 단상〉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부끄러움을 못느끼는 한인회 인사들 성경 창세기 3장은 에덴동산에서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금지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범죄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모기지 금리 10월 이후 최저, 대출신청 증가
모기지 금리 10월 이후 최저, 대출신청 증가

4월 9일 6.61%, 대출신청 20% 증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이번주 6.61%로 하락하며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봄날 가족과 함께 화려한 독우드 즐기세요
봄날 가족과 함께 화려한 독우드 즐기세요

애틀랜타 독우드 축제 개막 일요일까지 피드몬트 공원서  애틀랜타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독우드 축제가 개막됐다.올해로 89번째를 맞는 애틀랜타 독우드 축제는 11일 정오에

뱅크오브호프, 조지아에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 설치
뱅크오브호프, 조지아에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 설치

한국기업 미국진출 및 정착 돕기 위해원스톱 금융서비스는 물론 법률지원도애틀랜타·LA·뉴욕·뉴저지·휴스턴 설치  뱅크오브호프(BOH, 행장 케빈 김)는 11일 조지아주 둘루스 지점에

조지아 남부서 소형 비행기 전복
조지아 남부서 소형 비행기 전복

착륙 도중 사고…4명 부상  조지아 남부 찰턴 카운티에서 소형 비행기가 착륙 중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찰턴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30분께 폭스턴시 소재 데이

애틀랜타 도심서 다시 사자 포효 소리
애틀랜타 도심서 다시 사자 포효 소리

애틀랜타 동물원 사자 전시관 재개장반년간 600만달러 들여 리모델 마쳐  애틀랜타 동물원이 6개월간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친  아프리카 사자 전시관을 일반에게 재공개했다.동물원 측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창사 24주년 '무료 선물 증정'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창사 24주년 '무료 선물 증정'

4월 15일-5월 31일, 빅 이벤트 실시 후코이단 업계의 선두주자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이 창사 24주년을 맞아 제품 구입시 최대 1900불 할인과 최대 400불상당 선물을 무료증

한국 멸종위기 조류 밀매 조지아 의사에 거액 벌금
한국 멸종위기 조류 밀매 조지아 의사에 거액 벌금

희귀 조류∙알 등 대량 불법 반입 혐의법원, 90만달러 벌금 보호관찰 선고한국 서식 청다리도요사촌 알도 발견 국제적인 희귀새를 포함해 보호종으로 지정된 조류와 알을 밀매한 혐의로

수업 중 흑인비하 단어 쓴 교사 해고
수업 중 흑인비하 단어 쓴 교사 해고

로간빌 월넛 그로브 고교 교사칠판에 단어 적고 웃는 영상 논란 수업 중 인종차별적 비하 단어를 사용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고교 교사가 해고됐다.최근 다수의 소셜 미디어에는 한 교

조지아 대학가 유학생 비자취소 확산
조지아 대학가 유학생 비자취소 확산

UGA 이어 에모리대서도 확인재학생 1명∙ OPT 과정 3명 등  전국적으로 유학생 비자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도 같은 사례가 연이어 확인됐다.에모리대학교는 1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플로리다 홈리뷰] 미쳤다! 톨브라더스 집이 17만불 할인 중!! 완전 핫하고 힙한 레이크우드렌치 쇼핑센터 근처의 톨브라더스 새 단지! (feat. Kore Steakhouse)
[2025 애틀랜타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 아틀란타 오셔서 브런치 드시고 빵도 사가세요
[애틀랜타 홈리뷰] 조지아주에 렌치하우스가 많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연락주세요 찾아드리겠습니다
[2025 애틀랜타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 핫틀란타 아틀란타 더울땐 냉면 그냥 냉면말고  #삼봉냉면
[WNB 10th Anniversary]  어느새 WNB 프렌차이즈 10주년 골프대회 그리고 아틀란타 팔콘스와 함께한 기념파티!
[플로리다 홈리뷰] 커뮤니티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단지 밖으로 안 나가고도 일년 내내 살 수 있을 듯한 기가 막힌 새 단지!! (feat. 당근, 닭, 유기농, 브라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