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아마추어라"…영국 왕세자빈, 가족사진 조작 논란 사과

글로벌 | | 2024-03-11 09:18:25

영국 왕세자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주요 통신사,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가족사진 발행 취소

영국 왕세자빈 건강이상설 논란만 증폭

10일 공개됐다가 조작설 휩싸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사진. 왕세자빈은 11일 이 사진을 '편집'했다며 사과했다. [윌리엄 왕세자빈 부부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공개됐다가 조작설 휩싸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사진. 왕세자빈은 11일 이 사진을 '편집'했다며 사과했다. [윌리엄 왕세자빈 부부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월 수술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공개한 사진마저 조작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켄싱턴궁은 11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왕세자빈 명의로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처럼 나도 때때로 편집을 실험해본다. 우리가 어제 공유한 가족사진이 일으킨 혼란에 사과를 표시하고 싶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왕세자빈의 이름인 캐서린을 뜻하는 'C'라는 머리글자가 달렸다. 그러나 사진을 엑스에서 삭제하진 않았다.

문제의 사진은 켄싱턴궁이 전날인 10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엑스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으로, 윌리엄 왕세자가 찍은 것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그러나 사진을 편집한 흔적이 발견돼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샬럿 공주의 소매 일부가 지워진 것처럼 보이고 치마 가장자리도 정렬이 어긋나 보이며 왕세자빈의 옷 지퍼도 위치가 이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셜미디어에는 배경에 보이는 나뭇잎이 겨울철치고는 지나치게 푸르다며 이번에 새로 찍은 것이 맞느냐는 의심까지 제기됐다.

이어 세계 주요 통신사가 잇따라 이 사진 발행을 취소했다.

AP 통신은 "켄싱턴궁이 제공한 사진을 발행했으나 이후 더 자세히 검토한 결과 원본 단계에서 이미지가 AP의 사진 기준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 속 샬럿 공주의 왼손 정렬이 모순된 것으로 보인다"고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AFP 통신 역시 "켄싱턴궁이 발행한 해당 사진이 추후 고쳐졌다는 사실이 밝혀져 AFP 시스템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고객사에 "해당 이미지를 온라인에 게재했거나 인쇄물에 실을 예정이라면 취소하라"고 안내했고 사진 전문 통신사 게티 이미지도 발행을 취소했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영국 통신사 PA 미디어도 같은 조처를 했다.

PA 통신은 왕실 소식통들을 인용해 "왕세자빈이 사소한 수정을 했다"며 "왕세자 부부가 어머니의 날을 위해 격식을 갖추지 않은 가족사진을 제공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왕세자 가족이 함께 어머니의 날을 지냈으며 멋진 하루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 사진은 지난 1월 16일 복부 수술을 받은 왕세자빈이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지 두 달여만에 처음으로 스스로 모습을 공개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에는 "지난 두 달 동안 보내준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행복한 어머니의 날을 기원한다"는 인사도 적혔다.

켄싱턴궁은 해당 사진이 윌리엄 왕세자가 이번 주 초 촬영한 것이라면서 왕세자빈의 신변을 둘러싼 의혹을 불식하려 했으나 사진 조작 논란이 더해지며 되레 의혹만 부채질했다.

켄싱턴궁은 앞서 왕세자빈이 수술 후 회복 중이며 부활절(3월 31일) 전까지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병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왕실은 암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만 밝힌 상태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캐나다 서부 대형산불 확산… 미국까지 비상
캐나다 서부 대형산불 확산… 미국까지 비상

캐나다 서부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대형산불이 1만ha(헥타르·1㏊는 1만㎡) 이상 면적을 태우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주민 수천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브라질 대홍수… 떠다니는 가스통
브라질 대홍수… 떠다니는 가스통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포르투알레그리 시내가 침수돼 12일 가스유통센터에 쌓여 있던 가스통 무더기가 흙탕물 위에 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폭우로 최소 143명이 사망하고 3

'21년만에 최강' 태양 폭풍에 세계 곳곳서 오로라
'21년만에 최강' 태양 폭풍에 세계 곳곳서 오로라

"심각한 피해 보고 없어"…위성통신 기능 저하 등 일부 영향 약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이 일면서 지구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오로라가 관찰됐다.11일 AP통신에 따르면 이

인구 중 어린이 비중 한국 11.2%, 일본 11.3%

한국과 일본이 전체 인구에서 어린이(15세 미만)가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1.2%로 가장 낮았고, 일본이 11.3%로 그다음으로 낮았다.한

"50대 중반 운동 시작한 여성도 노년기 삶의 질 향상 효과 커"
"50대 중반 운동 시작한 여성도 노년기 삶의 질 향상 효과 커"

호주 연구팀, 1만여명 15년 추적 조사"주당 150분 이상 운동 권장"노인건강걷기대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50대 중반까지 운동하지 않았더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러 미사일 폭격에 불타는 ‘해리포터 성’
러 미사일 폭격에 불타는 ‘해리포터 성’

건물 외관이 영화 속 건물들과 비슷해 ‘해리포터 성’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국립 오데사 대학 법대 건물이 지난달 29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돼 불길이 치솟고 있다. 우크라

WHO "젖소→인간 감염 조류인플루엔자 철새통해 확산 우려"
WHO "젖소→인간 감염 조류인플루엔자 철새통해 확산 우려"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청사[연합뉴스 자료 사진] 사람에게까지 감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철새를 통해 여러 나라로 퍼질 우려가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

"전세계 플라스틱 오염 절반이 56개 기업 책임"
"전세계 플라스틱 오염 절반이 56개 기업 책임"

국제연구팀 분석…플라스틱 쓰레기 중 코카콜라 제품이 11%로 최대코카콜라·펩시콜라·네슬레·다농·필립모리스 전 세계 56개 다국적기업이 플라스틱 오염의 절반가량에 책임이 있다는 연구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