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국경 잠그는 유럽… 이민자에 문 여는 스페인

글로벌 | | 2026-07-01 08:56:41

국경 잠그는 유럽, 이민자에 문 여는 스페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00만명 합법화 신청

 노동력 확보·사회통합

영국은 망명 신청자에

 지원금 환수 정책 검토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지난 6월 이민자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지난 6월 이민자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유럽 각국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스페인이 이주민을 대폭 수용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30일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중도좌파 사회당 정부는 정식 허가를 밟지 않고 자국에 체류하는 이주민에게 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에 100만명 넘게 신청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초 범죄 이력이 없는 장기 체류자를 대상으로 이 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약 50만명의 수혜를 예상했다. 당시 현지 싱크탱크에 따르면 작년 초 기준 스페인 내에는 유럽연합(EU) 외 이주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84만명이 정부 허가 없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상당수가 중남미나 아프리카 출신이고 농업과 관광, 돌봄 부문에서 일한다.

 

스페인 정부의 이같은 정책은 이주민이 국가 경제와 사회에 부담을 준다며 유럽 많은 국가가 이주민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과 대비된다. 스페인뿐 아니라 유럽 다른 국가의 우파 진영에선 이런 정책이 불법 이민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한다. 스페인 정부는 이민이 농업, 건설 부문의 노동 인구를 늘리는 등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중남미 출신 이주민의 스페인 적응이 언어·문화 측면에서 비교적 용이하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날 마드리드에서 열린 행사에서 “100만건 넘는 신청은 이렇게 권리와 책임을 인정하는 게 필수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사람을 소외시키면 나라는 더 어려워지고 우리 모두 패배한다. 우리는 스페인이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나라로 비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에 따른 ‘긴장’과 ‘도전 과제’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공포를 조장하고 외국인 혐오를 부추기는 건 아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산체스 총리는 직업훈련, 언어 교육을 포함한 사회 통합 촉진 프로그램에 5억500만유로(약 5억7,668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도 밝혔다.

 

반면 영국의 중도좌파 노동당 정부는 국경 강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발의된 영국 정부의 이민·망명 법안에는 체류 허가를 받은 난민이 영국에서 소득이 생기면 앞서 지원받은 금액을 상환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이 정책은 영국에서 일하며 소득을 올리는 이주민이 일정 금액을 상환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으로, 약 1만파운드(약 2천50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주민 소득이 어느 정도 돼야 상환 대상이 되는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은 “영국은 언제나 전쟁과 박해로부터 피신한 이들에게 보호처를 제공해 왔으나 이 시스템은 국민이 이를 공정하고 통제됐으며 악용되지 않는다고 신뢰할 때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무드 장관은 이어 “사람들이 영국민의 관대함에 보답할 수 있게 된다면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망명 신청자 숙박 등 지원에 약 40억 파운드(약 53억 달러)를 썼다. 마무드 장관은 “이는 너무 높은 비용”이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중국서 ‘발암물질 배추’ 이어 ‘염색한 상추’ 논란
중국서 ‘발암물질 배추’ 이어 ‘염색한 상추’ 논란

변색 감추려 착색제 사용전수점검 통해 현장 적발중국산 식품 안전성 도마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서 확산되고 있는 줄기상추 염색 영상(왼쪽)과‘줄기상추 염색’ 현장에서 발견된 착색제.

이렇게까지 몰릴 줄이야… ‘오디세이’ 흥행에 그리스 관광지 ‘몸살’
이렇게까지 몰릴 줄이야… ‘오디세이’ 흥행에 그리스 관광지 ‘몸살’

촬영지·신화 명소 관광 급증크레타 유명 해변 인파 몰려상한제·사전예약제 도입 검토 발로스 해변에 관광객이 몰린 모습. <그릭 헤럴드>  영화 ‘오디세이’ 흥행으로 그리스

전세계 노인인구, 인류사 최초로 영유아 추월…한국 2060년 최고령국
전세계 노인인구, 인류사 최초로 영유아 추월…한국 2060년 최고령국

미 인구조사국 보고서 "최고·최저령 첫 역전…급격히 격차 확대될 것"2060년 노령인구 20억명으로 19.6%…영유아 인구 비중은 7∼8%로 축소한국, 2060년 중위연령 59.2

600m 거대 빙하 붕괴… 네팔 대홍수 피해 컸던 이유
600m 거대 빙하 붕괴… 네팔 대홍수 피해 컸던 이유

해발 5,200m 빙하, 1,200m 아래 추락 정황“빙하·암석 잔해가 하류로 급류 일으킨 듯”돌발홍수·협곡 지형·순례자 많아 피해 급증 네팔의 트리슈리 지역 마을에 대홍수로 인한

관세전쟁이 바꾼 대미흑자국 순위… 베트남 1위

기존 중국·멕시코도 제쳐 베트남이 올해 상반기 멕시코와 중국 등을 제치고 미국을 상대로 가장 큰 상품 무역흑자를 낸 국가로 올라섰다. 베트남 경제 규모가 멕시코의 약 4분의 1 수

'네팔·중국 대홍수' 사망자 543명으로 늘어…실종자 1천535명
'네팔·중국 대홍수' 사망자 543명으로 늘어…실종자 1천535명

수력발전소에 갇힌 100명 구조 시도…"다른 나라 도움 아직은 필요 없어"  네팔과 중국 국경인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28일(현지시간) 양국에서

'네팔 대홍수' 사망자 359명으로 급증…실종자도 910명
'네팔 대홍수' 사망자 359명으로 급증…실종자도 910명

실종 외국인 30여개국 510여명…미정부 "미국인 90명 실종"교량 80개·도로 40㎞ 파손…기후변화 탓 빙하·암석 붕괴가 원인 추정정부 신속대응팀 카트만두 도착…티베트서도 3명

네팔 대홍수 사망자 160명으로 늘어…"지진 아닌 빙하붕괴 재앙"
네팔 대홍수 사망자 160명으로 늘어…"지진 아닌 빙하붕괴 재앙"

미 지질조사국, '지진 없었다' 정정 발표…"규모 5.2 빙하붕괴 사태"전문가도 '빙하 사태' 원인 추정…2차 홍수 가능성 경고도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 한국인 9명도 실종 상태  

“일생에 한번”… 114년만의 개기일식 ‘세기의 우주쇼’에 탄성
“일생에 한번”… 114년만의 개기일식 ‘세기의 우주쇼’에 탄성

지난 12일 저녁 유럽에서 달이 해를 가리는 개기일식 ‘우주쇼’가 펼쳐지면서 곳곳에 몰린 시민과 관광객들이 탄성을 쏟아냈다. 개기일식이 관측된 스페인과 아이슬란드는 물론이고 95%

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00명대로
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00명대로

병원 등 건물 무너지기도약탈 늘어 보안군 배치또다시‘불의 고리’강진진원 깊지만 대참사 공포  11일 콜롬비아의 페레이라 지역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