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60년 안씻은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사나이' 94세로 사망

글로벌 | | 2022-10-26 15:45:59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사나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란서 외톨이 생활…"젊을 때 마음의 상처로 기행"

"몸에 물 닿으면 죽는다 믿다가 최근 목욕 후 병 걸려"

 

마음의 상처로 60년 넘게 씻기를 거부한 이란의 하지 씨[연합뉴스 자료사진. ]
마음의 상처로 60년 넘게 씻기를 거부한 이란의 하지 씨[연합뉴스 자료사진. ]

 

 60년 넘게 몸을 씻지 않고 홀로 살던 이란의 외톨이 노인이 94세의 일기로 사망했다고 이란 국영 미디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사나이"라는 오명과 함께 '아모 하지'(하지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통했던 이 노인이 23일 이란 남부 파르시주 데즈가 마을에서 사망했다.

그는 얼굴까지 온통 검댕을 뒤집어쓴 채 벽돌 오두막에서 살면서 60년 넘게 물과 비누로 몸을 씻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젊었을 때 입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씻기를 거부하게 됐다고 말해 왔다.

 

그의 가족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마을 사람들이 홀로 지내는 그를 돌봤다.

2014년 테헤란타임스는 하지 씨가 로드킬로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고 동물 똥을 파이프에 넣어 담배를 피웠으며 몸에 물을 대면 죽는다고 믿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당시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고슴도치를 즐겨 먹고 땅굴과 이 오두막 사이를 오가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또 그가 한꺼번에 여러 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사진도 공개됐다.

이란 국영 이르나통신은 몇 달 전 마을 사람들이 그에게 몸 씻기를 권했고, 그는 한동안 이를 거부하다 결국 주변의 압박에 못 이겨 몸을 씻은 지 얼마 안 돼 병에 걸렸다고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 씨의 사망으로 가장 오래 씻지 않은 사람의 비공식 기록은 30여 년 간 목욕한 적이 없다는 인도인에게 넘어가게 됐다고 가디언은 밝혔다.

2009년 인도의 힌두스탄 타임스는 바라나시 외곽에 사는 카일라쉬 칼라우 싱 씨가 "국가가 직면한 문제들을 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몸을 씻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라나시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많은 인도인이 성스럽게 여기는 곳이다.

싱 씨는 "불 목욕"을 좋아해 물로 씻지 않는다며, "불목욕은 물로 목욕하는 것과 똑같아서, 몸속 세균과 병균을 죽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매일 저녁 마을 사람들 앞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마리화나를 피우면서 선 채로 시바 신에게 기도를 올린다고 힌두스탄 타임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미국과 같은 조 땐 LA 매치 가능성↑“소파이 스테디엄서 직접 응원 기대”5일 오전 9시 추첨행사 ‘폭스’ 생중계 2026 월드컵 조 추첨이 이번주 5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금 대체 투자로 급부상‘앞으로 더 뛴다’전망 은이 금보다 더 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은 선물은 6.67% 급등한 온스당 56.446달러를 기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이탈리아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시신을 집 안에 숨긴 채 어머니로 위장해 연금을 타내려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 등 외신에 따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1·2위 BYD와 지리 차지중하위권에도 중국 기업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8위에서 중국 완성차 기업이 5개나 자리 잡았다. 특히 비야디(BYD)와 지리(Geely)가 1

영국 학교, 케데헌 ‘금지령’… “기독교와 맞지 않아”

영국의 한 학교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의 노래를 금지했다. 학교 측은 케데헌의 수록곡들이 “기독교 정신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화제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화제

브라질 남성 운동중 흉통  브라질에서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의 도움을 받아 신체 이상을 확인하고 응급 수술을 받은 남성 사례가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중남

[화제] “세계 최초로 이걸 만든다고?”… 350m 상공에 ‘고공 축구장’
[화제] “세계 최초로 이걸 만든다고?”… 350m 상공에 ‘고공 축구장’

‘사우디 월드컵 경기장’초고층 빌딩위 건설 추진 네옴시티 고공 월드컵 스테디엄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34년 FIFA 월드컵 때 사용할 세

“첫눈에 반해 85년 함께한 사랑”

세계 ‘최장 결혼 부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부부 중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최근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브라질에 사는 마누엘 안젤림이 지난 20일 향

[이런 일도] 무일푼 인생 산 60세 트럭기사… 병원 실수로 뒤바뀐 ‘금수저 아기’였다

60세 트럭기사가 무일푼 인생을 살아온 가운데, 1953년 도쿄 산이쿠가이 병원에서 생후 직후 다른 아기와 실수로 뒤바뀐 사실이 60년 후에 밝혀졌다. 2009년 DNA 검사와 2013년 일본 법원 판결로 3,800만엔 배상금을 확보했다.

“지구 온난화가 이 정도라니”… 동토 아이슬란드서도 모기 포착 충격
“지구 온난화가 이 정도라니”… 동토 아이슬란드서도 모기 포착 충격

아이슬란드에서 야생 모기 3마리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마티아스 알프레드손 아이슬란드 자연과학연구소 곤충학자는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지점에서 줄무늬 모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혹독한 추위로 모기가 서식하지 않았던 곳으로, 이번 발견은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외신은 기후변화로 아이슬란드 온난화 속도가 다른 북반구 국가보다 4배 빠르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모기 유입 가능성도 제기하며 추가 모니터링을 계획 중이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