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지구촌 강타하는 초강력 열대성 저기압…"배후에 기후변화"

글로벌 | | 2022-09-30 14:21:26

지구촌 강타하는 초강력 열대성 저기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수온 상승 영향 허리케인 이언 강우 강도 10% 늘어"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포착한 허리케인 이언의 모습  [NASA 제공]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포착한 허리케인 이언의 모습  [NASA 제공]

플로리다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29일 대서양으로 빠져나간 뒤 다시 노스캐롤라이나를 향하고 있는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과 이달 6일 한반도를 강타한 슈퍼 태풍 '힌남노'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급격한 강화'(Rapid Intensification) 과정을 거쳤다는 점이다. 기상학적으로 '급격한 강화'는 24시간 내 최대 풍속이 15㎧ 이상 빨라지는 것을 말한다.

 

이언의 경우 애초 26일에는 시속 75마일(약 120㎞) 정도였으나 급격한 강화 과정을 거쳐 플로리다에 접근하던 26일에는 최고 시속 155마일(약 250km)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

 

결국 이언은 4등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됐다.

 

허리케인의 등급은 위력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고,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커진다.

워싱턴 포스트(WP)는 2017년이후 전례없이 많은 4등급 이상 초강력 허리케인들이 미국을 강타했다며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과학자들의 의견을 29일 소개했다.

스토니브룩대학 케빈 리드 교수 등도 기후변화로 허리케인 이언의 강우 강도가 10%가량 늘어났다는 예비 연구 보고서를 지난 28일 발표했다.

역대 5번째 강도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기록된 이언은 기록적 폭우와 강풍으로 수십명의 사망자를 내고, 재산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플로리다 지역 전체에 12시간~24시간 동안 1피트(약 30㎝)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일부 지역은 1천년에 한번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수준의 폭우가 쏟아졌다.

가령 플러시다에는 12시간 동안 15인치(약 38㎝), 레이크 웨일스에는 24시간 동안 16.99인치(45.15㎝)의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각각 기록됐다.

스토니브룩대학 연구진은 멕시코만의 수온이 이번주 평소보다 0.8도 높았고 이로 인해 이언의 강우량이 늘었다거 설명했다.

특히 이언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허리케인은 수온이 높아진 바다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허리케인이 발생해 지속되려면 바닷물 온도가 화씨 79도(섭씨 26.1도)이상 돼야 하는데, 온실 가스로 바다 수온이 빠르게 높아져왔고 이언이 쿠바를 지나서 만난 바다 표면 온도는 화씨 86도(섭씨 30도)에 육박했다고 WP는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최근 평가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점점 더 강렬해지고 급격한 강화 과정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PNNL)의 카르틱 발라구루 연구원은 "기후변화의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는 극단의 변화"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미국과 같은 조 땐 LA 매치 가능성↑“소파이 스테디엄서 직접 응원 기대”5일 오전 9시 추첨행사 ‘폭스’ 생중계 2026 월드컵 조 추첨이 이번주 5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금 대체 투자로 급부상‘앞으로 더 뛴다’전망 은이 금보다 더 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은 선물은 6.67% 급등한 온스당 56.446달러를 기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이탈리아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시신을 집 안에 숨긴 채 어머니로 위장해 연금을 타내려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 등 외신에 따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1·2위 BYD와 지리 차지중하위권에도 중국 기업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8위에서 중국 완성차 기업이 5개나 자리 잡았다. 특히 비야디(BYD)와 지리(Geely)가 1

영국 학교, 케데헌 ‘금지령’… “기독교와 맞지 않아”

영국의 한 학교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의 노래를 금지했다. 학교 측은 케데헌의 수록곡들이 “기독교 정신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화제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화제

브라질 남성 운동중 흉통  브라질에서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의 도움을 받아 신체 이상을 확인하고 응급 수술을 받은 남성 사례가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중남

[화제] “세계 최초로 이걸 만든다고?”… 350m 상공에 ‘고공 축구장’
[화제] “세계 최초로 이걸 만든다고?”… 350m 상공에 ‘고공 축구장’

‘사우디 월드컵 경기장’초고층 빌딩위 건설 추진 네옴시티 고공 월드컵 스테디엄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34년 FIFA 월드컵 때 사용할 세

“첫눈에 반해 85년 함께한 사랑”

세계 ‘최장 결혼 부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부부 중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최근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브라질에 사는 마누엘 안젤림이 지난 20일 향

[이런 일도] 무일푼 인생 산 60세 트럭기사… 병원 실수로 뒤바뀐 ‘금수저 아기’였다

60세 트럭기사가 무일푼 인생을 살아온 가운데, 1953년 도쿄 산이쿠가이 병원에서 생후 직후 다른 아기와 실수로 뒤바뀐 사실이 60년 후에 밝혀졌다. 2009년 DNA 검사와 2013년 일본 법원 판결로 3,800만엔 배상금을 확보했다.

“지구 온난화가 이 정도라니”… 동토 아이슬란드서도 모기 포착 충격
“지구 온난화가 이 정도라니”… 동토 아이슬란드서도 모기 포착 충격

아이슬란드에서 야생 모기 3마리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마티아스 알프레드손 아이슬란드 자연과학연구소 곤충학자는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지점에서 줄무늬 모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혹독한 추위로 모기가 서식하지 않았던 곳으로, 이번 발견은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외신은 기후변화로 아이슬란드 온난화 속도가 다른 북반구 국가보다 4배 빠르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모기 유입 가능성도 제기하며 추가 모니터링을 계획 중이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