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지구촌 10명 중 1명 굶주린다

글로벌 | | 2022-07-08 08:44:06

지구촌 10명 중 1명 굶주린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유엔 8억2,000만여명 집계, 팬데믹 전보다 1억5,000만명 증가

 

 심각한 기근으로 굶주리는 남수단 어린이들의 모습. [세계식량계획 제공]
 심각한 기근으로 굶주리는 남수단 어린이들의 모습. [세계식량계획 제공]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지구촌에 굶주리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7일 ‘2022 세계 식량 불안 상황’(SOFI) 보고서를 통해 2021년 굶주림에 노출된 이들을 최대 8억2천80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체 세계 인구의 10.5%이자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보다 1억5,000만명 늘어난 규모다.

 

전염병의 대유행으로 각국이 국경을 닫아걸며 식량난이 악화한 와중 전쟁으로 식품·연료·비료 등 가격까지 폭등해 특히 빈곤층 피해가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5세 미만 영유아 약 4,500만명은 가장 심각한 수준의 영양실조로 고통받았으며, 1억4,900만명은 필수적인 영양소 부족으로 성장·발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설상가상이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몇 달간 갈수록 굶주리는 사람들이 늘어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비즐리 총장은 “전쟁 후 식량·연료·비료 가격이 폭등해 기근이 심화해 불안, 기아, 전례 없는 대규모 이민이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질베르 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도 2030년에는 6억7,000만명이 만성적 영양실조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엔이 2030년까지 기아를 퇴치하겠다고 2015년 제시한 지속가능개발 아젠다가 무색할 지경이다.

 

웅보 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세계 각국이 글로벌 식량 시스템의 취약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식량 원조를 넘어 기근이 닥쳤을 때 해당 국가가 스스로 회복력을 갖추도록 현지 생산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굶주림 상황이 심각하면 기근(famine) 지역을 선포한다. 기근은 일대 최소 20%의 가구가 극심한 식량부족을 겪고 급성 영양장애를 겪는 5세 미만 영유아가 30% 이상이며 매일 인구 1만명당 2명 이상이 죽는 상황을 말한다.

 

앞서 남수단과 소말리아는 각각 2017년, 2011년 공식적으로 기근이 선포됐다. 소말리아에서는 2010년부터 2년간 26만명가량이 굶어 죽었다. 이와 관련, WFP 대변인은 지난달 거대한 인도주의적 노력만이 또 다른 기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즐리 사무총장도 “우리는 다가오는 비극을 막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미국과 같은 조 땐 LA 매치 가능성↑“소파이 스테디엄서 직접 응원 기대”5일 오전 9시 추첨행사 ‘폭스’ 생중계 2026 월드컵 조 추첨이 이번주 5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금 대체 투자로 급부상‘앞으로 더 뛴다’전망 은이 금보다 더 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은 선물은 6.67% 급등한 온스당 56.446달러를 기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이탈리아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시신을 집 안에 숨긴 채 어머니로 위장해 연금을 타내려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 등 외신에 따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1·2위 BYD와 지리 차지중하위권에도 중국 기업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8위에서 중국 완성차 기업이 5개나 자리 잡았다. 특히 비야디(BYD)와 지리(Geely)가 1

영국 학교, 케데헌 ‘금지령’… “기독교와 맞지 않아”

영국의 한 학교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의 노래를 금지했다. 학교 측은 케데헌의 수록곡들이 “기독교 정신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화제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화제

브라질 남성 운동중 흉통  브라질에서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의 도움을 받아 신체 이상을 확인하고 응급 수술을 받은 남성 사례가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중남

[화제] “세계 최초로 이걸 만든다고?”… 350m 상공에 ‘고공 축구장’
[화제] “세계 최초로 이걸 만든다고?”… 350m 상공에 ‘고공 축구장’

‘사우디 월드컵 경기장’초고층 빌딩위 건설 추진 네옴시티 고공 월드컵 스테디엄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34년 FIFA 월드컵 때 사용할 세

“첫눈에 반해 85년 함께한 사랑”

세계 ‘최장 결혼 부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부부 중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최근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브라질에 사는 마누엘 안젤림이 지난 20일 향

[이런 일도] 무일푼 인생 산 60세 트럭기사… 병원 실수로 뒤바뀐 ‘금수저 아기’였다

60세 트럭기사가 무일푼 인생을 살아온 가운데, 1953년 도쿄 산이쿠가이 병원에서 생후 직후 다른 아기와 실수로 뒤바뀐 사실이 60년 후에 밝혀졌다. 2009년 DNA 검사와 2013년 일본 법원 판결로 3,800만엔 배상금을 확보했다.

“지구 온난화가 이 정도라니”… 동토 아이슬란드서도 모기 포착 충격
“지구 온난화가 이 정도라니”… 동토 아이슬란드서도 모기 포착 충격

아이슬란드에서 야생 모기 3마리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마티아스 알프레드손 아이슬란드 자연과학연구소 곤충학자는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지점에서 줄무늬 모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혹독한 추위로 모기가 서식하지 않았던 곳으로, 이번 발견은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외신은 기후변화로 아이슬란드 온난화 속도가 다른 북반구 국가보다 4배 빠르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모기 유입 가능성도 제기하며 추가 모니터링을 계획 중이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