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항생제 안듣는 남아시아발 장티푸스 전세계 확산"

글로벌 | | 2022-06-23 09:30:16

남아시아발 장티푸스 전세계 확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국제 공동연구…"30년새 최소 197차례 국경 넘어"

고위험국 중심으로 예방조치 강화할 필요성 제기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에서 발생한 항생제 내성 티푸스균이 최근 30년 사이 197차례나 국경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와 방글라데시 아동보건연구재단, 인도 기독의대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진은 장티푸스를 유발하는 티푸스균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장티푸스 피해가 극심한 방글라데시와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4개 남아시아 국가에서 2014~2019년 발생한 장티푸스 사례 3천489건을 분석한 뒤 113년간 세계 70개국에서 수집된 유사 샘플 4천169건과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관련 연구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파키스탄을 제외한 나머지 남아시아 국가에선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써도 죽지 않는 다제내성균의 발생 빈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항생제 내성 티푸스균이 국경을 넘어 여타 지역으로 전파된 사례가 1990년대 이후 최소 197차례에 이른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국제 전파 사례가 최소 138차례, 대륙 간 전파 사례가 최소 59차례였다"면서 "가장 흔한 사례는 남아시아 국가 간 전파, 남아시아에서 동남아·동아프리카·남아프리카로의 전파였다"고 말했다.

또, 여행자 등을 통해 영국과 미국으로 항생제 내성 티푸스균이 전파된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계 보건의료계는 최근 수년간 이른바 '슈퍼버그'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항생제 남용 등으로 내성을 지니게 된 균이 확산할 경우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일부 연구에선 항생제 내성균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의 수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논문의 제1 저자인 제이슨 앤드루스 스탠퍼드대 교수는 "정말로 걱정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고위험 국가를 중심으로 예방 조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티푸스균의 국제 전파가 그렇게 여러 차례 발생했다는 건 티푸스균 통제와 항생제 내성 문제를 국내적 사안이 아닌 전 세계적 사안으로 봐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사하라 이남과 오세아니아 지역의 샘플이 포함되지 않고, 전체 발병사례의 일부만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실제 티푸스균의 국제전파 상황은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것보다 훨씬 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티푸스는 매년 10만명이 넘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다. 이번 연구결과는 21일 의학저널 '랜싯 미생물'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항생제 내성 티푸스균에 감염돼 투병하는 파키스탄 어린이
항생제 내성 티푸스균에 감염돼 투병하는 파키스탄 어린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지난 10년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워

세계기상기구 보고서 세계기상기구(WMO)는 2015~2025년 11년이 1850년 이후 역대 가장 더운 해 1위부터 11위까지 모두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AFP와 로이터 통신

영국서 뇌수막염 잇단 사망 ‘발칵’

20여명 발병해 2명 사망 최근 영국 남동부 켄트주에서 청년들 사이에 뇌수막염이 집단 발병해 2명이 숨지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 지역의 뇌수막염 유행은 켄트주 캔터베리에 있는 대

[이런일도] 교도소 담 넘어 배달 온 햄버거
[이런일도] 교도소 담 넘어 배달 온 햄버거

‘드론’에 감방 보안 뚫려교도소 측“사실 아니다” 영국의 한 수감자가 틱톡에 게재한드론 배달 햄버거 영상. <틱톡 캡처>  영국의 한 수감자가 교도소에서 드론을 통해 햄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정체는?… “영국 50대 예술가 로빈 거닝엄”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정체는?… “영국 50대 예술가 로빈 거닝엄”

로이터, 우크라이나에서 그라피티 활동 추적 보도   뱅크시의 벽화 작품 [로이터]  이른바 ‘얼굴 없는 화가’로 불리는 뱅크시의 정체는 영국의 그라피티 예술가 로빈 거닝엄(53)이

아마존, 전 세계서 책상 5만개 없앤다

대대적 사무 공간 감소렌트 비용·인건비 절약 아마존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해 전 세계 사무실 공간을 대폭 줄이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12일 월스트릿저널(WSJ) 등에 따

전 세계, 전략비축유 4억배럴 긴급 방출

국제에너지기구 발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1일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4년 만에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이번에 긴급 방출할 비축유는 4억

세계 최대 매립지서 50m 쓰레기 더미 붕괴… 7명 사망
세계 최대 매립지서 50m 쓰레기 더미 붕괴… 7명 사망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 폐기물 매립지에서 폭우로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 7명이 숨졌다. 10일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30분께 인도네시아 수도

작년 순교 4,849명… 세계 기독교 박해 갈수록 악화
작년 순교 4,849명… 세계 기독교 박해 갈수록 악화

순교 10명 중 9명 아프리카   기독교 박해국 리스트에서 중국은 기독교인 체포 사례가 가장 많은 국가로 지목됐다. 사진은 중국인 천주교 신자들의 미사 모습. [로이터]  전 세계

중동 하늘길 마비 ‘비상’… 발 묶인 여행객들 육로 탈출 ‘사투’
중동 하늘길 마비 ‘비상’… 발 묶인 여행객들 육로 탈출 ‘사투’

미·이란 무력충돌 7일째 전세기·차량 비용 폭등 한인 여행업계에도 여파   이란 전쟁의 여파로 두바이와 도하, 아부다비 등 중동 지역 주요 공항의 하늘길이 막히자 발리 공항에서 발

중동전 확산 ‘충격’… 주유소에서 먼저 여파 현실화
중동전 확산 ‘충격’… 주유소에서 먼저 여파 현실화

유가·개솔린가 동반 상승해운 물류비용·보험료도↑뉴욕증시, 하루만에 급락안전자산 금·달러에 몰려 중동 전쟁이 확산되면서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