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유엔은 성폭력 온상”…추악한 민낯

글로벌 | | 2022-06-22 08:54:31

엔은 성폭력 온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유엔, 인권·자유 위한 국제기구인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로이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로이터]

유엔 헌장 1조엔 ‘인권과 자유의 존중’이 명시돼 있다. 전 세계 인권의 보루인 유엔 조직이 권력형 성폭력을 비롯한 성범죄의 온상이라는 사실을 영국 B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집중 조명했다.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 순간 성적 학대와 착취가 발생한다.” 방송에 나온 증언이다.

 

내부 고발자들이 그 실상을 지속적으로 공론화하고 있지만, 이들이 오히려 처벌받거나 해고되면서 유엔은 자정 능력마저 상실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푸르나 센 전 유엔 여성기구 성폭력 담당 대변인은 BBC방송 다큐멘터리인 ‘내부 고발자 : 인사이드 유엔’에 출연해 “유엔의 많은 여성 직원들이 성희롱과 성추행을 비롯한 성폭력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유엔은 고위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힘 없는 여성 피해자들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에서 벌어진 성범죄를 외부에 알린 내부 고발자 상당수가 해고됐다”고 했다.

 

유엔에서 성범죄가 빈발하는 데는 구조적 이유가 있다. 사실상 외교관 신분으로 각국에 파견되는 고위직 직원들이 해당 국가에서 외교적 면책 특권을 누리기 때문이다. 유엔이 면책 특권을 박탈하지 않는 한 체포는 고사하고 수사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성범죄 혐의 등을 조사하는 자체 기구인 내부감찰실(OIOS)이 있긴 하지만, 처벌 권한이 없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BBC방송은 벤 스완슨 OIOS 사무국장의 회의 발언을 입수해 이런 현실을 폭로했다.

 

다큐멘터리엔 스완슨 사무국장의 적나라한 증언이 나온다. “여성 고위 직원이 울면서 찾아 왔다. 남성 사무차장이 그 여성 직원의 바지에 손을 집어 넣었다는 것이었다. 유엔 사무총장과 다른 고위 관리들에게 보고했지만, 즉각 묵살당했다.”

 

센 전 대변인은 “유엔은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독립 기구를 꾸려 내부 고발자들이 처한 실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유엔이 나설지는 미지수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벌어지는 러시아군의 성범죄를 비판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BBC방송은 유엔에 지금도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 에이즈계획(UNAIDS) 수석고문 출신인 마티나 보스트롬은 “자신이 직장(유엔) 내 성범죄 피해자”라고 고백한 뒤 “유엔 본부 안에선 (휴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 순간 성적 학대와 성적 착취가 발생한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뒤늦게 조치에 나섰다. 최근 성명을 통해 “여성 조사관을 고용해 유엔 내부의 성범죄를 조사하고 직원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바로 알릴 수 있는 핫라인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센 전 대변인은 “유엔이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유엔이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다”고 지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상] 상공 9천m 기내서 난투극 벌인 승객들…충격적인 순간 포착
[영상] 상공 9천m 기내서 난투극 벌인 승객들…충격적인 순간 포착

9천m 상공을 날고 있는 기내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항공기가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로이터통신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스노보드 최가온, 한국 스키 첫 금메달
스노보드 최가온, 한국 스키 첫 금메달

미국대표 클로이 김 ‘은’ 밀라노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금메달리스트 최가온(가운데)과 은메달리스트 클로이 김(왼쪽). 서로 다른 국적의 한인 선수들이 12일 나란히

금값 폭등하면 세계 경제 위기 왔다… 미국 힘 약해지는 신호?
금값 폭등하면 세계 경제 위기 왔다… 미국 힘 약해지는 신호?

971년 ‘닉슨 쇼크’에 금 천정부지오일쇼크 겹치며 미 GDP 역성장2008년 위기 때도 금값 상승 선행  3일 프랑스 파리의 한 귀금속 가게 내부에 골드바가 전시되고 있다. [로

20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올림픽… 오늘 화려한 개막
20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올림픽… 오늘 화려한 개막

밀라노·코르티나 대회 ‘미리 보는 개막식’개회식 주제는 ‘하모니’… 1,200여 명 출연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성화가 개막 전날인 5일 밤 밀라노의 세계적 명소 두

BTS·엔하이픈·스키즈, 세계 엔터시장 '올해의 인물' 1∼3위
BTS·엔하이픈·스키즈, 세계 엔터시장 '올해의 인물' 1∼3위

콘텐츠 분석업체 패럿 애널리틱스 조사…상위 15위에 K팝 그룹 8팀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 엔하이픈, 스트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 D-1… 경기 일정 벌써 돌입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 D-1… 경기 일정 벌써 돌입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본격 막이 오른다. 밀라노와 250마일 떨어진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해 이탈리아 곳곳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현

도요타, 관세에도 ‘질주’ 세계 판매량 6년째 1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자동차 1,132만2,575대를 팔아 6년 연속 세계 판매 1위에 올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작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2년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 인도서 확산 조짐

코로나 사태 재현 불안감 인도에서 치명률 최고 75%의 ‘인수 공통 감염병’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둔 중국에서 불안감이 번지고 있

올해 말부터 유럽 여행 ETIAS 사전 승인 필요
올해 말부터 유럽 여행 ETIAS 사전 승인 필요

미국 시민권자가 유럽을 여행할 경우 2026년 말부터 사전승인이 필요하게 됐다. 미국 시민을 포함한 비 유럽연합(EU) 국적자를 대상으로 ETIAS(유럽여행정보 및 승인 시스템)

유럽서 ‘월드컵 보이콧’ 주장 확산

“트럼프에 무역제재보다 타격 유럽에 경제적 피해도 적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내놓으라며 추가 관세를 위협하자 유럽이 올여름 북중미 월드컵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