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유럽 국경 넘는 ‘식량 난민’…“연말까지 15만명”

글로벌 | | 2022-06-07 09:34:26

식량 난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사하라선 10년만의 흉작까지 겹쳐

스페인 등 유럽 남부로 밀려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대통령실)에서 현지 로시야 1TV 방송과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대통령실)에서 현지 로시야 1TV 방송과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식량난이 유럽 난민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굶주림에 시달린 식량 난민 수만 명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 남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발(發) 식량 위기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 여론 악화를 의식한 듯 우크라이나 항구에 묶여 있는 곡물 수천만 톤의 수출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을 거치는 경우’에 한해 조건부로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제사회는 여전히 그의 말을 반신반의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스페인·그리스·키프로스·몰타 등 지중해와 인접한 유럽 남부 5개국 내무장관들은 3~4일 긴급 회의를 열어 식량 난민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 후 5개국 장관들은 유럽연합(EU)을 향해 “EU 회원국이 난민을 분산 수용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자”는 성명을 냈다. EU에 사실상 ‘지원 요청’ 신호를 보낸 셈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이들 5개국에 자리 잡은 아프리카·중동 난민은 3만 6000명을 넘는다. 니코스 누리스 키프로스 내무장관은 “난민 수가 올해 말까지 15만 명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규모 식량 난민이 발생한 직접적 원인은 100일 넘게 지속돼온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로 인한 식량 부족이다. 아프리카는 밀 수입량의 40% 이상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에 의존하고 있다. 르완다와 탄자니아·세네갈은 그 비중이 60%를 넘고 이집트는 80%에 육박한다. 밀로 만든 빵이 주식인 이들 국가는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의 여파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밀 공급이 끊기자 그야말로 아사 직전의 식량난에 직면했다.

 

이렇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연쇄 파장’을 일으키며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푸틴 대통령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곡물을 운반하는 선박의 운항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간 유지해온 ‘서방이 대(對)러시아 제재를 먼저 풀어야 우크라이나 항구에 묶여 있는 약 2500만 톤 규모의 곡물을 풀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여기에는 식량난이 심각한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세네갈 마키 살 대통령이 전날 러시아를 직접 찾아 3시간 동안 푸틴 대통령을 설득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고립된 러시아가 곡물 수출 협력을 통한 아프리카 세력 포섭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작년 순교 4,849명… 세계 기독교 박해 갈수록 악화
작년 순교 4,849명… 세계 기독교 박해 갈수록 악화

순교 10명 중 9명 아프리카   기독교 박해국 리스트에서 중국은 기독교인 체포 사례가 가장 많은 국가로 지목됐다. 사진은 중국인 천주교 신자들의 미사 모습. [로이터]  전 세계

중동 하늘길 마비 ‘비상’… 발 묶인 여행객들 육로 탈출 ‘사투’
중동 하늘길 마비 ‘비상’… 발 묶인 여행객들 육로 탈출 ‘사투’

미·이란 무력충돌 7일째 전세기·차량 비용 폭등 한인 여행업계에도 여파   이란 전쟁의 여파로 두바이와 도하, 아부다비 등 중동 지역 주요 공항의 하늘길이 막히자 발리 공항에서 발

중동전 확산 ‘충격’… 주유소에서 먼저 여파 현실화
중동전 확산 ‘충격’… 주유소에서 먼저 여파 현실화

유가·개솔린가 동반 상승해운 물류비용·보험료도↑뉴욕증시, 하루만에 급락안전자산 금·달러에 몰려 중동 전쟁이 확산되면서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젠 AI로 전쟁한다… 공습 목표 선정 “생각 속도보다 빨라”
이젠 AI로 전쟁한다… 공습 목표 선정 “생각 속도보다 빨라”

앤트로픽 AI ‘클로드’ 이란 공습에 활용정보 분석·모의 시나리오… 킬체인 단축교통 카메라 해킹과 통신망·신호 교란도미 중부사령부가 2일‘장대한 분노’ 작전과 관련해 엑스(X)에

안보리 회의 주재하는 멜라니아 여사
안보리 회의 주재하는 멜라니아 여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앞줄 왼쪽 두 번째) 여사가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회 의장국인 미국을 대표해 지난 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안보리 회의를

중동 미 대사관 속속 폐쇄… “미국인들 떠나라”

UAE·쿠웨이트·사우디 등 미국·이스라엘의 공격과 이란의 보복 타격으로 중동 전역이 전쟁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미국 정부가 중동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에게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희귀 기생충 ‘최초’ 감염사례 나왔다

뇌에서 기생충 ‘꿈틀’ 집 주변에서 뜯어온 야생 채소를 먹은 뒤 오랜 기간 폐 감염과 장기 손상, 기억상실까지 겪은 60대 여성 사례가 보고됐다. 인간 감염 보고가 없던 희귀 기생

일본, ‘로봇승려’ 시대 오나… 경전읊고 합장 ‘붓다로이드’

부처의 가르침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실제 승려의 모습으로 대중과 상담하는 ‘로봇 승려’가 일본에 등장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 구마가이 세이지 교수팀은 최근

트럼프 “필요시 지상군 투입”… 추가 공격 시사
트럼프 “필요시 지상군 투입”… 추가 공격 시사

중동 무력충돌 나흘째 “목표 완료때까지 작전 계속”이란 “호르무즈 통과 안돼모든 선박 공격할 것” 위협 미군 “폐쇄 안 됐다” 반박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레바논의 친이

“경제 불확실성 최고조… 유가·물류·항공대란까지”
“경제 불확실성 최고조… 유가·물류·항공대란까지”

■ 중동 전면전 경제 파장성장률 인하·인플레 악화 여행 등 소비 위축도 우려 기업실적 하락→증시 급락 일부 소비자들 사재기 나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