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봉쇄설·실험실 제조설…원숭이두창 확산에 퍼지는 음모론

글로벌 | | 2022-05-30 12:54:10

…원숭이두창 확산에 퍼지는 음모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문가들 “근거 없는 소문…코로나19와 달라”

 실험실 [로이터=사진제공]
 실험실 [로이터=사진제공]

세계 각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괴담' 수준의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소문은 대부분 근거 없는 것이라며 코로나19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영국 BBC 방송은 유럽에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나온 이야기를 재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음모론이 SNS에 나돈다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온라인에 가장 널리 퍼진 소문은 코로나19 확산 당시처럼 시민의 이동 제한이 계획되고 있다는 것이다.

 

SNS에선 "'원숭이두창 봉쇄'와 '원숭이두창 독재'에 대비하라'"고 선동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봉쇄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아니며, 확산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보다 전염이 훨씬 어렵고 이미 백신과 치료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전염성을 가지는 특성이 있어 확진자 발견과 격리도 용이하다.

피터 호비 옥스퍼드대 감염병과학센터장은 "봉쇄나 대규모 백신 의무 접종 등의 규제는 원숭이두창 대응에는 맞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재 격리나 백신 접종은 확진자와 밀접접촉 대상만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의 로자먼드 루이스 천연두 사무국장도 "대규모 백신 접종은 필요치 않다"고 확인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을 이유로 어떤 종류의 여행 제한도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이 미국 등지로 넓게 확산한 이후 의료진이나 실험실 연구자 등 바이러스와 접촉할 수 있는 사람만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원숭이두창이 실험실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음모론 역시 아무런 증거가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싱크탱크 전략대화연구소(ISD)는 최근 원숭이두창 발병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 유행 과정에서 사람들을 오도한 음모론을 그대로 옮겨 되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중국, 미국 등지의 일부 SNS 계정과 언론 매체들은 이번 발병이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이거나 생물학적 무기로 원숭이두창을 사용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유전학자들은 지금까지 추적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은 서아프리카에서 흔히 보이는 원숭이두창 종류이며, 이는 실험실에서 제조된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피터 호비 센터장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인공 제조설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러시아 매체와 중국 SNS를 중심으로 원숭이두창을 미국 등이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는 음모론도 퍼지고 있다.

이들은 미국 싱크탱크인 핵위협방지구상(NTI)이 지난해 3월 개최한 워크숍을 근거로 제시한다.

세계 지도자들이 미래의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도록 권장하는 취지로 마련된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실험실에서 배양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무기로 악용돼 전 세계에 확산하는 가상 상황을 제시하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워크숍에서 나온 시나리오상 원숭이두창이 발생하는 시점이 올해 5월 15일로 현 상황과 거의 맞아떨어진다.

시나리오에선 18개월 간 이 바이러스가 전세계 30억명을 감염시켜 2억7천만명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상황이 제시돼 음모론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이 워크숍 역시 미국이 원숭이두창 확산을 일으킨 주범이라는 증거는 되지 못한다. 감염병 발생은 일상적인 일이며, 감염병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의심을 받을 사안은 아니라고 BBC는 전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음모론도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침팬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를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해 백신과 원숭이두창의 연관성을 의심하거나, 코로나19 백신이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다른 감염병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의혹 모두 전혀 근거가 없다고 BBC는 설명했다.

1970년 민주콩고에서 처음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지만 이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20개국 이상에서 200건 이상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월드컵] 홍명보호, 개최국 멕시코에 0-1 석패…조 1위 불발
[월드컵] 홍명보호, 개최국 멕시코에 0-1 석패…조 1위 불발

잘 싸우다 후반 수비 실수에 결승골 헌납…2차전 무승 징크스 이어가  아쉬워하는 오현규 [연합]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에 져 조 1위 등극에 실패했다.홍

‘축구의 신’ 메시 해트트릭…‘골든부트’ 불꽃 경쟁
‘축구의 신’ 메시 해트트릭…‘골든부트’ 불꽃 경쟁

북중미 월드컵 화제    라스트 댄스의 첫 스텝부터 해트트릭이다. 39세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사진·로이터)가 자신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에서 첫판부터 3골을

“역대 최악 에볼라 우려 종식까지 1년 걸릴수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가 발병 선언 한 달이 지나도록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역대 최악의 에볼라가 될 수 있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G7 정상회의 환영행사
G7 정상회의 환영행사

주요 7개국(G7) 국가 정상들과 유럽연합(EU) 지도부가 모인 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가 1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렸다. 뒷줄 왼쪽부터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월드컵 트로피 금값만 71만달러
월드컵 트로피 금값만 71만달러

2022년보다 2.5배 올라 금값 급등 여파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원재료 가치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트로피에 들어간 금의 가치가

교황, 사그라다 파밀리아서 전쟁 반대 메시지
교황, 사그라다 파밀리아서 전쟁 반대 메시지

바르셀로나 축복 미사 집전 레오 14세 교황이 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안토니오 가우디 묘지에서 추모의 촛불을 켜고 있다. [로이터] 교황 레오 14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건축

[월드컵] 한산한 관중석…FIFA 비싼 티켓값 역풍 맞나
[월드컵] 한산한 관중석…FIFA 비싼 티켓값 역풍 맞나

외신 "두번째 경기서 월드컵 분위기 찬물" 월드컵 체코전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현지시간)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

[월드컵] 40년만에 다시 멕시코시티…개막식에 한국어 가사 울려 퍼졌다
[월드컵] 40년만에 다시 멕시코시티…개막식에 한국어 가사 울려 퍼졌다

"축구로 세계는 하나"…'멕시코와 세계' 화려한 다문화 축포이재, 샤키라·보첼리 등 세계적 가수·성악가와 함께 열창1970년 펠레, 1986년 마라도나, 2026년의 스타는 누가

시대 앞선 천재 가우디의 꿈, 1세기 지나 현대기술로 완성
시대 앞선 천재 가우디의 꿈, 1세기 지나 현대기술로 완성

■ 가우디 100주기와 사그라다 파밀리아3개 파사드·18개 탑… 예수의 삶·가톨릭 담아내“가 우디의 설계 따르면서 각 시대의 기술 활용”“A I·드론이 속도 높여”가우디 제시 지침

가우디 성당, 100주기만에 외관 완성
가우디 성당, 100주기만에 외관 완성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가우디 타계 100년이 지난 올해 마지막 주요 구조물인 중앙탑(예수 그리스도의 탑) 꼭대기에 십자가를 설치하면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