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지머니’ 시대 끝난다… G7 중앙은행 동시 양적긴축

글로벌 | | 2022-05-03 08:47:32

이지머니 시대 끝난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총 4,100억 달러 ‘유동성 조이기’… 전례 없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대대적인 ‘유동성 조이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지머니’ 시대가 종말을 고하게 됐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로이터]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대대적인 ‘유동성 조이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지머니’ 시대가 종말을 고하게 됐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로이터]

코로나19에 맞서 그동안 ‘무한정 돈 풀기’에 나섰던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이제는 반대로 대대적인 ‘유동성 조이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지머니’(자금 조달이 쉬운 상태) 시대가 끝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는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들이 올해 남은 기간 보유자산을 약 4,100억 달러 감축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중앙은행이 지난해 보유자산을 2조8,000억 달러 늘린 것을 포함해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8조 달러를 시중에 푼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이런 보유자산 축소(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QT)은 각국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타격을 입은 전 세계 경제에 전례가 없는 어려움을 안겨 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시도하기도 전에 채권 금리 상승, 주가 하락,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등 금융시장의 상황이 빠듯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현재 월 950억 달러 한도로 매월 보유자산을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로 인해 2013년 ‘긴축 발작’(Taper Tantrum)과 같은 상황은 재연되지 않을 것이란 게 금융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긴축 발작은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갑작스럽게 자산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를 발표해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은 사태를 말한다.

 

현재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메시지가 금융시장에 충분히 전달돼 그 영향이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연준이 2017∼2019년 보유자산을 축소할 당시는 연준 혼자만 그런 행보에 나섰지만, 지금은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도 이런 양적긴축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세계 통화정책 역사에서 처음 있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금융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지적했다.

 

예컨대 유럽중앙은행(ECB)은 3분기에 양적완화(QE) 정책을 종료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올 2월부터 국채 재투자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미 보유자산 축소에 들어갔다.

 

G7 가운데 일본만이 국채 매입을 고집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국채 금리 목표치를 유지하기 위해 무제한 국채 매입을 시행하고 있다. G7은 아니지만 경제 대국인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도 최근 통화정책을 경기부양 기조로 전환하며 선진국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호황을 누렸던 세계 주택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이 중앙은행의 이런 ‘긴축 모드’로 ‘심판의 시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벌써 위험자산을 줄이고 있기도 하다. 씨티그룹은 시중 유동성이 채권 수익률보다는 증시와 더 상관관계가 크다며 양적긴축으로 연준 자산 1조달러가 줄어들 때마다 이후 12개월 이내에 증시가 10%가량 빠질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중앙은행들은 이번 대차대조표 축소가 금융시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달러 강세,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재정지출 감소 등과 맞물려 미국과 세계 경제가 역풍을 맞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상] 상공 9천m 기내서 난투극 벌인 승객들…충격적인 순간 포착
[영상] 상공 9천m 기내서 난투극 벌인 승객들…충격적인 순간 포착

9천m 상공을 날고 있는 기내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항공기가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로이터통신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스노보드 최가온, 한국 스키 첫 금메달
스노보드 최가온, 한국 스키 첫 금메달

미국대표 클로이 김 ‘은’ 밀라노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금메달리스트 최가온(가운데)과 은메달리스트 클로이 김(왼쪽). 서로 다른 국적의 한인 선수들이 12일 나란히

금값 폭등하면 세계 경제 위기 왔다… 미국 힘 약해지는 신호?
금값 폭등하면 세계 경제 위기 왔다… 미국 힘 약해지는 신호?

971년 ‘닉슨 쇼크’에 금 천정부지오일쇼크 겹치며 미 GDP 역성장2008년 위기 때도 금값 상승 선행  3일 프랑스 파리의 한 귀금속 가게 내부에 골드바가 전시되고 있다. [로

20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올림픽… 오늘 화려한 개막
20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올림픽… 오늘 화려한 개막

밀라노·코르티나 대회 ‘미리 보는 개막식’개회식 주제는 ‘하모니’… 1,200여 명 출연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성화가 개막 전날인 5일 밤 밀라노의 세계적 명소 두

BTS·엔하이픈·스키즈, 세계 엔터시장 '올해의 인물' 1∼3위
BTS·엔하이픈·스키즈, 세계 엔터시장 '올해의 인물' 1∼3위

콘텐츠 분석업체 패럿 애널리틱스 조사…상위 15위에 K팝 그룹 8팀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 엔하이픈, 스트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 D-1… 경기 일정 벌써 돌입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 D-1… 경기 일정 벌써 돌입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본격 막이 오른다. 밀라노와 250마일 떨어진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해 이탈리아 곳곳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현

도요타, 관세에도 ‘질주’ 세계 판매량 6년째 1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자동차 1,132만2,575대를 팔아 6년 연속 세계 판매 1위에 올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작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2년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 인도서 확산 조짐

코로나 사태 재현 불안감 인도에서 치명률 최고 75%의 ‘인수 공통 감염병’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둔 중국에서 불안감이 번지고 있

올해 말부터 유럽 여행 ETIAS 사전 승인 필요
올해 말부터 유럽 여행 ETIAS 사전 승인 필요

미국 시민권자가 유럽을 여행할 경우 2026년 말부터 사전승인이 필요하게 됐다. 미국 시민을 포함한 비 유럽연합(EU) 국적자를 대상으로 ETIAS(유럽여행정보 및 승인 시스템)

유럽서 ‘월드컵 보이콧’ 주장 확산

“트럼프에 무역제재보다 타격 유럽에 경제적 피해도 적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내놓으라며 추가 관세를 위협하자 유럽이 올여름 북중미 월드컵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