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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8·19호 폭발… 차범근 넘고 한국인 시즌 최다골

글로벌 | | 2022-05-02 08:21:26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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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과 41번째 합작 골까지… 2골 1도움 맹활약

토트넘, 레스터에 3-1… 득점 선두 살라흐와 3골차

 

 토트넘의 손흥민이 레스터와의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로이터]
 토트넘의 손흥민이 레스터와의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로이터]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멀티 골을 폭발하며 시즌 19호골을 쐈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3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돕고 후반전 연속골을 뽑아 토트넘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도움을 받아 2-0을 만드는 골을 넣었다. 클루세브스키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오른발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왼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반대편 골대 상단에 꽂아 토트넘이 3-0으로 앞서나가게 했다. 이번에도 클루세브스키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날 첫 득점으로 시즌 18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과 36년 전 차 전 감독이 세운 한국 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 기록을 깼다.

차 전 감독은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 소속으로 대기록을 쓴 바 있다.

지난달 10일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리그 17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후 3주, 3경기 만에 기다렸던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여기에 두 번째 골로 시즌 득점을 19골까지 늘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있던 손흥민은 이날 멀티 골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득점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22골·리버풀)와 격차는 3골로 줄어들었다. 

 

손흥민은 앞서 전반 22분에는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으로 케인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EPL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단짝’ 손흥민과 케인은 이 기록을 41골로 늘렸다.

도움에 멀티골까지 올린 손흥민은 EPL 공격포인트를 19골 7도움으로 늘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올린 1골 1도움을 더하면 올 시즌 공식전 2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7분 스테번 베르흐베인과 교체됐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벤치로 향하는 손흥민을 꼭 껴안았다.

3경기 만에 승리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을 5위(승점 60·19승 3무 11패)로 끌어내리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승점 61·19승 4무 11패)로 올라섰다.

다만 아스널이 토트넘 경기 직후인 2일 0시 30분 웨스트햄을 상대로 35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순위는 금방 다시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다.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두면서 콘테 감독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행 소문으로 시작된 토트넘 선수단의 어수선한 분위기도 어느 정도는 정상화할 전망이다.

UECL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토트넘은 주중 AS로마(이탈리아)와 UECL 준결승 1차전(1-1 무승부)을 치러 체력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한 레스터 시티를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역습으로 대응한 레스터 시티도 전반 14분 골대를 맞추는 등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부바카비 수마레가 오른쪽을 돌파하고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스트라이커 파트손 다카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상대 위험지역 공략이 순탄치 않던 토트넘은 세트피스로 활로를 찾았다. ‘손케 듀오’가 선제골을 책임졌다. 여기에 손흥민이 후반전 멀티 골을 뽑아내면서 승부의 추는 토트넘 쪽으로 확 기울었다.

레스터 시티는 후반 46분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송곳 같은 중거리 슛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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