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러, 민간인 집단학살 ‘전 세계가 분노했다’

글로벌 | | 2022-04-05 09:47:49

민간인 집단학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수도 외곽지역 퇴각 후 민간인 시신 410구 발견

 

러시아군이 퇴각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흰 천으로 두 손이 뒤로 결박된 채 사살당한 민간인들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
러시아군이 퇴각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에서 흰 천으로 두 손이 뒤로 결박된 채 사살당한 민간인들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

 

무차별 양민 학살이라니…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이들이 점령지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집단 학살과 처형, 성폭력, 고문 등의 증거가 속속 드러나면서다.

 

특히 키이우 북서쪽 37km 지점에 있는 소도시 ‘부차’(Bucha)의 비극은 러시아군이 자행한 만행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두 손이 뒤로 결박된 채 뒤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민간인들의 시신, 검은 봉투에 담은 시신들을 아무렇게나 파묻은 집단 매장지 등이 확인됐다.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수사 중인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 퇴각 이후 부차와 호스토멜, 이르핀 등 키이우 주변 30여 소도시와 마을을 수복하는 과정에서 러시아군에 잔혹하게 살해된 민간인 시신을 최소 410구 이상 수습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 점령지에서 벌어진 민간인에 대한 잔혹 행위를 ‘집단 학살(genocide)’로 규정했다.

 

부차에서는 거리 곳곳에서 살해된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 눈이 가려진 채 손이 뒤로 묶인 시신 18구가 있었고, 성당 근처에 시신 280여구를 집단 매장한 곳도 나왔다고 CNN 등이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집단학살 의혹 제기가 연출이라고 주장하면서 적반하장식으로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 국제사회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서방국가들은 일제히 러시아를 강력히 비난하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한 범죄혐의 조사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나는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모습에 깊이 충격받았다”며 “실질적 책임 추궁으로 이어질 독립적 수사가 필수”라고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런던대 고고학연구소 발표“정치적 목적 건설 가능성”‘종교사원·천문대설’뒤집어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로이터]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스톤헨지에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트레비 분수가 3개월간의 특별 유지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로마시는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400명으로 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쿠티야(사하 공화국)에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사체가 발견됐다고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야쿠티야 수도 야쿠츠크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악몽’5명 사망·40여명 중상군중 속으로 400m 내달려반이슬람 극우 의사 체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성탄마켓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스페인 실종 사건 단서가 된 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경찰이 구글 지도의 거리뷰에 우연히 찍힌 사진을 단서로 실종 사

중국, ‘무비자 환승’ 최장 10일로 연장

한국 등 54개국 대상기존 72시간·144시간서 연장 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

교황, “부채 탕감, 사형제 폐지해야”

2025년 희년 맞아 메시지 교황은 지난 12일 발표한 희년 메시지에서 “희년의 정신에 따라 국제사회가 ‘생태적 부채’를 인식하고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파리에서 촬영 중…CNN보도데이비드 베컴의 아들도 참여뉴욕타임스의 '올해의 멋진 인물'에 선정사격스타 김예지가 명품 브랜드의 화보 모델이 됐다./연합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적

태국 관광시 마사지 주의보? 목 비틀다 전신마비… 사망까지

여가수 마사지 후 사망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여가수는 목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뒤 목숨을 잃었고, 관광객이 무허가 매장에서 갑자기 숨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2019년 대화재 후 5년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오는 7일 재개관을 앞두고 정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심장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