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보츠와나 변이?’ 낙인찍기에 남아프리카 울분

글로벌 | | 2021-11-30 08:31:49

보츠와나 변이, 남아프리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첫 확진자는 타국 외교관, 아프리카 공포증 멈춰라”

 

 남아공 국기에 오미크론 변이의 이름이 적혀 있다. [로이터]
 남아공 국기에 오미크론 변이의 이름이 적혀 있다. [로이터]

“서방 국가들의 국경 폐쇄는 ‘아프로포비아(Afrophobia·아프리카 공포증)다.”

 

너나 할 것 없이 지구촌 대부분의 국가가 앞다퉈 아프리카에 빗장을 걸자,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28일 이같이 꼬집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혹독한 시련에 처했다. 변이를 발견하자마자 신속하고 모범적으로 대응했는데도 그 대가는 ‘새 감염병의 진원’이라는 오명, 그리고 ‘입국 금지 조치’라는 불이익뿐이다. 과도한 규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5차 대유행을 막고 자국 국민을 보호하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란 반박 논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당분간 아프리카발 입국 제한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28일 프랑스 공영 국제라디오방송(RFI)은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회원국 상당수가 국제사회의 (항공편 중단)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공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세계 여러 국가들의 일방적인 (아프리카) 여행 금지 조치는 부적절하다”는 차퀘라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SADC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6개 국으로 구성된 연합체다. 이중 이날까지 절반인 8개 국(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레소토 모잠비크 말라위 나미비아 에스와티니)이 한국 정부를 비롯, 미국 유럽연합(EU)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의 입국 금지 조치 명단에 올랐다. ‘위드 코로나’로 코로나19와의 공존을 택했던 주요 국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거점으로 꼽히는 아프리카 남부 국가와의 통행을 전면 차단한 것이다.

 

하루아침에 고립된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억울하다는 울분을 토해 내고 있다. 이미 약 50개 나라로부터 항공편이 차단된 남아공에선 대통령도 직접 나섰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여행금지 조치는 경제에 큰 피해를 입히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회복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과학적으로도 정당하지 않은 여행 금지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역설했다.

 

지난 11일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먼저 발견돼 ‘변이 발원지’로 이름을 알린 보츠와나는 아예 책임을 다른 나라로 돌렸다. 보츠와나 보건당국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첫 변이 확진자들은 타국에서 온 외교관 4명”이라고 밝혔다. 외교 업무를 위해 이달 7일 이 나라에 입국한 외국 외교관들이 나흘 뒤(1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24일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는 게 보츠와나 정부의 설명이다. 다만 정치·외교적 논란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그들이 어느 나라 외교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졸지에 발이 묶인 남아프리카 국가들의 불만은 명확하다. 새 변이를 먼저 발견해 매뉴얼에 따라 투명하게 공개했을 뿐인데, 국제사회가 오히려 자신들을 백안시하며 배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상] 상공 9천m 기내서 난투극 벌인 승객들…충격적인 순간 포착
[영상] 상공 9천m 기내서 난투극 벌인 승객들…충격적인 순간 포착

9천m 상공을 날고 있는 기내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항공기가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로이터통신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스노보드 최가온, 한국 스키 첫 금메달
스노보드 최가온, 한국 스키 첫 금메달

미국대표 클로이 김 ‘은’ 밀라노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금메달리스트 최가온(가운데)과 은메달리스트 클로이 김(왼쪽). 서로 다른 국적의 한인 선수들이 12일 나란히

금값 폭등하면 세계 경제 위기 왔다… 미국 힘 약해지는 신호?
금값 폭등하면 세계 경제 위기 왔다… 미국 힘 약해지는 신호?

971년 ‘닉슨 쇼크’에 금 천정부지오일쇼크 겹치며 미 GDP 역성장2008년 위기 때도 금값 상승 선행  3일 프랑스 파리의 한 귀금속 가게 내부에 골드바가 전시되고 있다. [로

20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올림픽… 오늘 화려한 개막
20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온 올림픽… 오늘 화려한 개막

밀라노·코르티나 대회 ‘미리 보는 개막식’개회식 주제는 ‘하모니’… 1,200여 명 출연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성화가 개막 전날인 5일 밤 밀라노의 세계적 명소 두

BTS·엔하이픈·스키즈, 세계 엔터시장 '올해의 인물' 1∼3위
BTS·엔하이픈·스키즈, 세계 엔터시장 '올해의 인물' 1∼3위

콘텐츠 분석업체 패럿 애널리틱스 조사…상위 15위에 K팝 그룹 8팀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 엔하이픈, 스트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 D-1… 경기 일정 벌써 돌입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 D-1… 경기 일정 벌써 돌입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본격 막이 오른다. 밀라노와 250마일 떨어진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해 이탈리아 곳곳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현

도요타, 관세에도 ‘질주’ 세계 판매량 6년째 1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자동차 1,132만2,575대를 팔아 6년 연속 세계 판매 1위에 올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작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2년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 인도서 확산 조짐

코로나 사태 재현 불안감 인도에서 치명률 최고 75%의 ‘인수 공통 감염병’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둔 중국에서 불안감이 번지고 있

올해 말부터 유럽 여행 ETIAS 사전 승인 필요
올해 말부터 유럽 여행 ETIAS 사전 승인 필요

미국 시민권자가 유럽을 여행할 경우 2026년 말부터 사전승인이 필요하게 됐다. 미국 시민을 포함한 비 유럽연합(EU) 국적자를 대상으로 ETIAS(유럽여행정보 및 승인 시스템)

유럽서 ‘월드컵 보이콧’ 주장 확산

“트럼프에 무역제재보다 타격 유럽에 경제적 피해도 적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내놓으라며 추가 관세를 위협하자 유럽이 올여름 북중미 월드컵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