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슈] 개스부터 빵까지…전세계적으로 인플레 ‘공포’

글로벌 | | 2021-11-14 10:24:43

전세계,인플레,공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CPI 31년 만에 최대 상승…유럽·중국도 ‘역대급’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우려 수준을 넘어 공포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 <연합>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우려 수준을 넘어 공포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 <연합>

전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공포가 불어닥치고 있다.‘일시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물가는 역대급으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은 이제 우려를 넘어 공포로 엄습하고 있다. 겨울을 앞두고 개스 등 난방료부터 빵 등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인플레이션은 이제 전 세계 가정 곳곳까지 파고들고 있다.

 

11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오르며 1990년 12월 이후 3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4% 올라 2008년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는데, 10월엔 변동폭을 더 키운 것이다. CPI는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5%대 상승폭을 지속하더니 10월에는 6%대를 찍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8.6% 올라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럽의 경우 독일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로 동서독 통일에 따라 물가가 급등했던 1993년 8월 이후 28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4.1% 상승해 1997년 통계집계 개시 후 최고치로 뛰어올랐고, 인접한 터키의 경우 19.9% 급등했다.

 

영국도 브렉시트 여파 등으로 3.1% 올랐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우 2% 중후반을 기록했지만 예년에 비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9월 7.4%였던 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중순 들어 7.8%까지 치솟았다.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3.5% 상승하며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1월 1.0%에 그쳤지만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5%이지만, 이는 작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물가가 급등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풀었던 막대한 돈이 꼽힌다. 전례 없는 유동성으로 화폐 가치는 떨어지는 반면 상품의 가치는 오른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그동안 푼 돈을 회수하기 위해 시장에 금리인상 시그널을 보내면서도 코로나로부터 회복하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까 신중한 자세를 보인다. 백신접종과 ‘위드 코로나’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고, 전 세계 물류대란은 공급 부족 사태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유가 등 원자재 급등도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빼놓을 수 없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만 보더라도 12월물이 80달러대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1년 전 30달러보다 200%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미국의 추가 공급 요구에도 기존의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억만장자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사람들이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더 부유해졌다고 착각을 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실질적인 부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수입식량 물가↑ 애그플레이션 ‘비상’

 

수입식량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농산물 가격 급등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로마 본부에서 발표한 식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식량 수입 금액은 총 1조7천500억달러(2천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또 지난 6월에 전망했던 수치보다도 12%가량 늘었다. 이는 일부 국가에서 특히 2, 3분기에 수입 식량 물가가 많이 오른 영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 수입 금액은 선진국에서 올해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개발도상국에서는 20% 가까이, 저소득 국가에서는 그보다 많은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을 받았던 글로벌 식량 교역은 경기 회복세와 함께 살아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USGS "베네수 강진에 1만∼10만명 사망 가능성"
USGS "베네수 강진에 1만∼10만명 사망 가능성"

규모 7.2 이후 30여초 만에 7.5 강진 연이어 강타 지진으로 붕괴된 카라카스 건물연쇄 강진이 발생한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구조대원들이 붕괴된 건물에서 피해

[월드컵] 홍명보호, 개최국 멕시코에 0-1 석패…조 1위 불발
[월드컵] 홍명보호, 개최국 멕시코에 0-1 석패…조 1위 불발

잘 싸우다 후반 수비 실수에 결승골 헌납…2차전 무승 징크스 이어가  아쉬워하는 오현규 [연합]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에 져 조 1위 등극에 실패했다.홍

‘축구의 신’ 메시 해트트릭…‘골든부트’ 불꽃 경쟁
‘축구의 신’ 메시 해트트릭…‘골든부트’ 불꽃 경쟁

북중미 월드컵 화제    라스트 댄스의 첫 스텝부터 해트트릭이다. 39세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사진·로이터)가 자신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에서 첫판부터 3골을

“역대 최악 에볼라 우려 종식까지 1년 걸릴수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가 발병 선언 한 달이 지나도록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역대 최악의 에볼라가 될 수 있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G7 정상회의 환영행사
G7 정상회의 환영행사

주요 7개국(G7) 국가 정상들과 유럽연합(EU) 지도부가 모인 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가 1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렸다. 뒷줄 왼쪽부터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월드컵 트로피 금값만 71만달러
월드컵 트로피 금값만 71만달러

2022년보다 2.5배 올라 금값 급등 여파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원재료 가치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트로피에 들어간 금의 가치가

교황, 사그라다 파밀리아서 전쟁 반대 메시지
교황, 사그라다 파밀리아서 전쟁 반대 메시지

바르셀로나 축복 미사 집전 레오 14세 교황이 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안토니오 가우디 묘지에서 추모의 촛불을 켜고 있다. [로이터] 교황 레오 14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건축

[월드컵] 한산한 관중석…FIFA 비싼 티켓값 역풍 맞나
[월드컵] 한산한 관중석…FIFA 비싼 티켓값 역풍 맞나

외신 "두번째 경기서 월드컵 분위기 찬물" 월드컵 체코전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현지시간)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

[월드컵] 40년만에 다시 멕시코시티…개막식에 한국어 가사 울려 퍼졌다
[월드컵] 40년만에 다시 멕시코시티…개막식에 한국어 가사 울려 퍼졌다

"축구로 세계는 하나"…'멕시코와 세계' 화려한 다문화 축포이재, 샤키라·보첼리 등 세계적 가수·성악가와 함께 열창1970년 펠레, 1986년 마라도나, 2026년의 스타는 누가

시대 앞선 천재 가우디의 꿈, 1세기 지나 현대기술로 완성
시대 앞선 천재 가우디의 꿈, 1세기 지나 현대기술로 완성

■ 가우디 100주기와 사그라다 파밀리아3개 파사드·18개 탑… 예수의 삶·가톨릭 담아내“가 우디의 설계 따르면서 각 시대의 기술 활용”“A I·드론이 속도 높여”가우디 제시 지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