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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긴급봉쇄 부른 변종, 전파력 70%↑…치명률 높이진 않아

글로벌 | | 2020-12-20 12: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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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로 세포 침투 쉬워져

"다른 모든 변종보다 전염력 우세…백신효력 약화하진 않아"

영국서 9월 첫 발생, 네덜란드서도 발견…이달 9일부터 일주일간 英 확진사례의 62%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의 특성을 알아내기 위해 현지 전문가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는 70% 더 빠르지만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백신 효력을 약화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일어나 인체 세포를 더 쉽게 침투하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초기 결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돋아난 쇠뿔 모양 돌기인 스파이크 단백질에는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 이 아미노산이 퓨린이라는 효소를 활용해 세포막을 녹이면 바이러스의 침투가 가능해진다.

 

영국 과학자들은 변종에서 총 23개의 변이를 확인했고, 이 중 일부가 스파이크 단백질 변형과 연관된다고 WSJ은 설명했다.

영국 정부의 최고과학자문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변종이 지난 9월 말 런던 또는 인근 켄트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지난달 중순에는 런던 내 확진 사례의 28%가 변종 탓에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달 9일부터 일주일에 이르는 기간에는 변종이 런던 확진 사례의 62%를 일으켰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 변종이 전염력 측면에서 다른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보다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변종 확인" 밝히는 행콕 영국 보건장관(런던 EPA=연합뉴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의 하원에 출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영국 하원 제공] sungok@yna.co.kr

다만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치명률을 높이거나 백신 접종에 따른 신체 면역 반응을 약화하진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발란스 경은 "현재로선 백신에 의한 면역반응이 변종에도 적합하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경계심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자 이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하고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종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네덜란드가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영국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유럽 국가들이 속속 영국에 대해 빗장을 걸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달 초 자국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변종을 발견했다며 현재 추가 사례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벨기에도 영국발 항공편과 열차 편을 중단했으며, 독일도 영국발 항공편 중단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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