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노벨상 화학자가 죽기 전까지 강조한 것…"마스크 꼭 써야"

글로벌 | | 2020-10-09 11:11:13

마리오 몰리나,노밸상,마스크,의무화,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오존층 파괴를 경고한 연구로 1995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멕시코의 마리오 몰리나(77)는 지난 7일(현지시간)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활발한 연구와 대외활동을 이어갔다.

저명한 노화학자가 마지막까지 강조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었다.

8일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몰리나의 마지막 큰 싸움이었다"고 표현했다.

 

고인은 지난 6월 미국 대학 연구팀 등과 함께 코로나19 전파를 막는 데 마스크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연구를 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해당 논문에서 연구팀은 이탈리아와 미국 뉴욕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 전후의 코로나19 감염률을 비교했다.

공저자였던 몰리나는 당시 "우리 연구는 감염자가 기침할 때 뿜는 침방울뿐 아니라 감염자가 말할 때 나오거나 공기 중에 남아 떠다닐 수 있는 에어로졸 흡입을 막는 데 마스크 착용이 유용하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과 함께 한 화상회의에서 시민들에게 마스크의 중요성을 직접 강조하기도 했다.

고인은 좀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여러 차례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지난 8월 화상 학술행사에서 그는 "과학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하는데 안타깝게도 정치인들은 그러지 않는다. 정부 고위 인사들이 국민에게 마스크를 쓰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과학으로 인류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 했던 고인의 별세 소식에 멕시코 정치인들도 한목소리로 애도했다.

마스크뿐 아니라 에너지 정책에서도 고인의 쓴소리를 들었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위대한 멕시코 과학자이자 환경 수호자"인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유족에게 위로를 보냈다.

마리오 몰리나는 1970년대 염화불화탄소(CFC·프레온가스)가 오존층을 파괴하는 구조를 규명한 연구로 1995년 미국의 셔우드 롤런드, 네덜란드 파울 크뤼천과 함께 노벨화학상을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노벨상 화학자가 죽기 전까지 강조한 것…"마스크 꼭 써야"
2010년 당시 마리오 몰리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망망대해서 19시간 표류 극적 구조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 호주 해상에서 화물선에서 추락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이 19시간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호주 매체 나인 뉴스에 따르면 지난

“지구, 올해 역사상 가장 더운 해”

기후변화연구소 발표 올해가 지구촌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사상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설 것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보수공사 중 임시수조 설치 보수공사 중인 로마 트레비 분수 앞에 설치된 임시 수조. [로이터]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가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그앞에 대신

트럼프 재집권에 김정은 웃고 있나… 도발 집중할 듯
트럼프 재집권에 김정은 웃고 있나… 도발 집중할 듯

북, 몸값 올린 뒤 ‘핵군축’ 담판 시도 가능성  지난 2019년 6월30일 판문점 회동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스페인 하루만에 한 달치 폭우… 사망자 72명
스페인 하루만에 한 달치 폭우… 사망자 72명

남부 발렌시아 지역 등   스페인 남부 발렌시아 지역을 휩쓴 홍수 피해 현장. 자동차들이 서로 엉켜 있다. [로이터]  스페인에 29일 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주말에만 1~2회 하는 운동도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 크다"
"주말에만 1~2회 하는 운동도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 크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 "주말 운동 효과, 규칙적인 운동과 비슷" 운동하는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주말에 한두 번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주말전사'(we

월드옥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월드옥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각국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인도 힌두 민족주의 ‘왓츠앱’으로 기독교 박해
인도 힌두 민족주의 ‘왓츠앱’으로 기독교 박해

폭력 조직 동원 개종 강요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힌두 민족주의 단체가 메시징 앱 ‘왓츠앱’을 사용, 기독교인을 감시하고 힌두교로 강제로 개종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레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