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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명 숨진 파키스탄 여객기 사고는 인재…"착륙 때 조종사 잡담"

글로벌 | | 2020-06-24 13: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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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는 조종사와 관제탑 직원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24일 보도했다.

굴람 사르와르 칸 파키스탄 항공부 장관이 이날 의회에 보고한 사고 조사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사람의 실수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칸 장관은 "착륙 당시 조종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자동조종장치는 풀어 놓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종사는 물론 관제사도 (안전 관련) 기본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비행기에는 기술적 결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칸 장관에 따르면 조종사는 착륙 과정에서 자신감이 지나친 상태였다. 이 때문에 해당 여객기는 규정보다 두 배나 높은 고도에서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칸 장관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도 "조종사가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알리지 않은 채 첫 착륙을 시도했다"며 "그 상황에서 항공기의 엔진이 땅에 세 차례 닿았다"며 착륙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파키스탄 국제항공의 라호르발 카라치행 A320 여객기(PK8303편)는 지난달 22일 오후 신드주 카라치 진나공항 착륙에 실패한 뒤 활주로에서 1㎞도 안 떨어진 주택가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99명 가운데 97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여객기의 블랙박스와 조종사의 음성 녹음 기록을 확보해 조사를 벌였고,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도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전문가 11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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