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베네치아 53년 만의 최악 물난리

글로벌 | | 2019-11-15 18:18:20

베네치아,물난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시 80% 이상이 잠겨

1,200년 역사 성당도 침수

시내 모든 학교 휴교령

 

 

이탈리아 전역이 폭설·폭우 등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수상 도시인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침수 사태를 겪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로이터·dpa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지난 12일 오후(현지시간) 기준으로 최대 1미터87센티까지 치솟았다. 이는 1미터94센티에 육박했던 1966년 이후 5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조수가 급상승하면서 전체 도시의 80% 이상이 침수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조수에 의한 극심한 피해 상황을 언급하며 “베네치아가 (수해에) 무릎을 꿇었다”고 썼다. 그는 이번 사태가 기후변화의 결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베네치아 의회는 중앙 정부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현지 ANSA 통신은 전했다.

조수의 급상승으로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기면서 인적·물적 피해도 속출했다. 78세 남성이 집에 들어온 바닷물을 빼내려고 펌프기를 작동시키려다가 전기합선으로 감전사하는 등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베네치아가 자랑하는 인류 문화유산도 수해의 직격탄을 맞았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유럽의 응접실’이라고 극찬한 산마르코 광장이 1미터 이상 물에 잠겼고, 9세기에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인 산마르코 대성당에도 바닷물이 들어찼다.

산마르코 대성당이 침수 피해를 본 것은 1,200년 역사상 이번이 6번째라고 한다. 이 가운데 네차례는 최근 20년 사이에 집중됐다. 산마르코 대성당은 마르코(마가) 복음서를 쓴 성 마르코의 유해가 안치된 곳으로 유명하다. 868년 처음 건축됐다가 화재로 소실된 뒤 1,063년 재건축됐다.

특히 값어치를 따지기 어려운 성당 내부의 중세 모자이크와 타일은 물론 성 마르코 유해가 안치된 지하실도 침수를 피하지 못해 문화재 관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베네치아의 프란체스코 모랄리아 주교는 과거에 이 정도의 재난을 겪어본 적이 없다면서 “산마르코대성당이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심의 역사지구는 바닷물에 휩쓸린 음식점의 식탁, 의자, 각종 쓰레기, 건물 잔해 등이 나뒹굴며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명사들이 머물고 간 곳으로 유명한 그리티 팰리스 호텔도 저층이 침수돼 투숙객들이 새벽에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바닷물에 떠밀려 올라온 선박들이 거리 곳곳에 드러누워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베네치아 당국은 이번 수해로 바포레토(수상버스) 등의 교통수단을 포함해 최소 60여척의 선박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했다. 당국은 아울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이날 하루 시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브루냐로 시장은 “피해 규모가 수억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네치아 53년 만의 최악 물난리
한 여행객이 12일 홍수로 연못처럼 변한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에서 물 위에 뜬 여행가방을 밀며 지나가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베네수엘라서 최대 7.5 연쇄강진… USGS"1만∼10만명 사망 가능성"
베네수엘라서 최대 7.5 연쇄강진… USGS"1만∼10만명 사망 가능성"

규모 7.2 이후 30여초 만에 7.5 강진 연이어 강타 지진으로 붕괴된 카라카스 건물연쇄 강진이 발생한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구조대원들이 붕괴된 건물에서 피해

[월드컵] 홍명보호, 개최국 멕시코에 0-1 석패…조 1위 불발
[월드컵] 홍명보호, 개최국 멕시코에 0-1 석패…조 1위 불발

잘 싸우다 후반 수비 실수에 결승골 헌납…2차전 무승 징크스 이어가  아쉬워하는 오현규 [연합]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멕시코에 져 조 1위 등극에 실패했다.홍

‘축구의 신’ 메시 해트트릭…‘골든부트’ 불꽃 경쟁
‘축구의 신’ 메시 해트트릭…‘골든부트’ 불꽃 경쟁

북중미 월드컵 화제    라스트 댄스의 첫 스텝부터 해트트릭이다. 39세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사진·로이터)가 자신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에서 첫판부터 3골을

“역대 최악 에볼라 우려 종식까지 1년 걸릴수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가 발병 선언 한 달이 지나도록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역대 최악의 에볼라가 될 수 있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G7 정상회의 환영행사
G7 정상회의 환영행사

주요 7개국(G7) 국가 정상들과 유럽연합(EU) 지도부가 모인 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가 1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렸다. 뒷줄 왼쪽부터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월드컵 트로피 금값만 71만달러
월드컵 트로피 금값만 71만달러

2022년보다 2.5배 올라 금값 급등 여파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원재료 가치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트로피에 들어간 금의 가치가

교황, 사그라다 파밀리아서 전쟁 반대 메시지
교황, 사그라다 파밀리아서 전쟁 반대 메시지

바르셀로나 축복 미사 집전 레오 14세 교황이 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안토니오 가우디 묘지에서 추모의 촛불을 켜고 있다. [로이터] 교황 레오 14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건축

[월드컵] 한산한 관중석…FIFA 비싼 티켓값 역풍 맞나
[월드컵] 한산한 관중석…FIFA 비싼 티켓값 역풍 맞나

외신 "두번째 경기서 월드컵 분위기 찬물" 월드컵 체코전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현지시간)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

[월드컵] 40년만에 다시 멕시코시티…개막식에 한국어 가사 울려 퍼졌다
[월드컵] 40년만에 다시 멕시코시티…개막식에 한국어 가사 울려 퍼졌다

"축구로 세계는 하나"…'멕시코와 세계' 화려한 다문화 축포이재, 샤키라·보첼리 등 세계적 가수·성악가와 함께 열창1970년 펠레, 1986년 마라도나, 2026년의 스타는 누가

시대 앞선 천재 가우디의 꿈, 1세기 지나 현대기술로 완성
시대 앞선 천재 가우디의 꿈, 1세기 지나 현대기술로 완성

■ 가우디 100주기와 사그라다 파밀리아3개 파사드·18개 탑… 예수의 삶·가톨릭 담아내“가 우디의 설계 따르면서 각 시대의 기술 활용”“A I·드론이 속도 높여”가우디 제시 지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