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아시아부터 아프리카까지… 어제 전세계 무슬림 '분노의 날'

글로벌 | | 2017-12-09 18:18:1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역·정파 불문 수십만명 

"미 '예루살렘 선언' 규탄"

트럼프·국기 '화형식'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 후 처음 맞은 금요 예배일인 8일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지역과 종파를 불문하고 전 이슬람 세계가 분노를 표출했다.

터키, 이집트, 요르단 등 수니파 이슬람 국가에서는 금요 기도회를 마친 후 수백∼수만명이 수도와 주요 도시의 대형 이슬람사원 또는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모여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국 타도", "이스라엘 타도"를 연호하고, "알쿠드스는 무슬림의 것이다"고 외쳤다. 알쿠드스는 이슬람권에서 예루살렘을 부르는 명칭이다.

일부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형과 사진으로 '화형식'을 하고,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도 수만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반미 구호를 외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가 불탔다.

분노에 찬 함성은 아랍권을 넘어 아시아에서 먼저 터져나왔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수천명이 미국대사관 밖에 모여 미국의 일방적 결정을 규탄했다.콸라룸푸르의 시위대는 "이슬람이여 영원하라", "시온주의자를 파괴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중심가에 모인 시위대는 '이스라엘에 죽음을'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쓰인 배너 들고 미국의 결정을 비난했다. 성난 시위대는 미국대사관 앞 바리케이드로 접근을 시도했으나 아프간군에 저지됐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도심에서도 반미·반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졌다.

내전으로 파괴된 예멘과 시리아에서도 미국·이스라엘 규탄에 동참했다. 시리아 수도에 있는 우마야드 모스크의 이맘 마문 라흐메는 "우리는 이제 아랍 지조자가 아니라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하마스 창시자)의 후손과 저항 전사들에게 의지할 때"라며 무장투쟁을 선동했다.

아시아부터 아프리카까지… 어제 전세계 무슬림 '분노의 날'
아시아부터 아프리카까지… 어제 전세계 무슬림 '분노의 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에 넘긴 트럼프 타도" 터키서도 반미 시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망망대해서 19시간 표류 극적 구조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 호주 해상에서 화물선에서 추락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이 19시간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호주 매체 나인 뉴스에 따르면 지난

“지구, 올해 역사상 가장 더운 해”

기후변화연구소 발표 올해가 지구촌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사상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설 것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보수공사 중 임시수조 설치 보수공사 중인 로마 트레비 분수 앞에 설치된 임시 수조. [로이터]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가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그앞에 대신

트럼프 재집권에 김정은 웃고 있나… 도발 집중할 듯
트럼프 재집권에 김정은 웃고 있나… 도발 집중할 듯

북, 몸값 올린 뒤 ‘핵군축’ 담판 시도 가능성  지난 2019년 6월30일 판문점 회동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스페인 하루만에 한 달치 폭우… 사망자 72명
스페인 하루만에 한 달치 폭우… 사망자 72명

남부 발렌시아 지역 등   스페인 남부 발렌시아 지역을 휩쓴 홍수 피해 현장. 자동차들이 서로 엉켜 있다. [로이터]  스페인에 29일 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주말에만 1~2회 하는 운동도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 크다"
"주말에만 1~2회 하는 운동도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 크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 "주말 운동 효과, 규칙적인 운동과 비슷" 운동하는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주말에 한두 번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주말전사'(we

월드옥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월드옥타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

각국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인도 힌두 민족주의 ‘왓츠앱’으로 기독교 박해
인도 힌두 민족주의 ‘왓츠앱’으로 기독교 박해

폭력 조직 동원 개종 강요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힌두 민족주의 단체가 메시징 앱 ‘왓츠앱’을 사용, 기독교인을 감시하고 힌두교로 강제로 개종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레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