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엡스타인 시카고컵스 사장
지난해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미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차이 잉원 대만 총통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정치 지도자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르지 못했다.
포춘은 올해 4회째인 2017년 명단에서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희망을 주는 능력 ▲지지자들을 물리적으로 결속시키는 능력 ▲반대 진영의 논리를 포용하는 능력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엡스타인 시카고 컵스 사장에 대해 포춘은 컵스를 옭아맨 '염소의 저주'를 분쇄하며 메이저리그의 오랜 징크스를 뛰어넘은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3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엡스타인 시카고컵스 사장.
마윈 알리바바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