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글로벌 | | 2025-11-21 10:00:56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2위 BYD와 지리 차지

중하위권에도 중국 기업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8위에서 중국 완성차 기업이 5개나 자리 잡았다. 특히 비야디(BYD)와 지리(Geely)가 1, 2위로 시장을 이끌었고 중하위권에 상하이자동차(SAIC), 창안(Changan), 체리(Chery)가 버티고 있다.

 

현대차·기아도 이름을 올렸지만 7위에 그쳤다. 중국 기업 대부분은 시장 점유율을 늘렸지만 현대차·기아는 오히려 줄었다. 현대차·기아가 주요 전기차 판매 시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이 내수를 바탕으로 유럽, 중남미, 동남아 시장까지 입지를 넓혀 나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9월 기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는 1,501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80만7,000대)과 비교해 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판매량을 맨 앞에서 이끈 건 BYD다. BYD는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약 296만1,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그 뒤는 중국 기업인 지리다. 지리는 무려 64.7%나 늘어난 152만2,000대를 판매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갔다.

 

상위권과 함께 주목해야 할 건 중하위권 분포다. 현대차·기아는 7위(48만4,000대)에 이름을 올렸는데 중국 기업들에 둘러싸여 있다.

 

특히 1~10위의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BYD(22.7%→19.7%)를 빼고 2024년보다 모두 증가했다. 특히 지리가 7.8%에서 10.1%로 훌쩍 늘었다. 이 밖에 SAIC(5.6%→5.7%), 창안(3.6%→4.4%), 체리(2.5%→3.1%)도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기아는 3.5%에서 3.2%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테슬라(3위), BMW(9위), 스텔란티스(10위)도 점유율이 줄어든 것을 보면 중국 완성차 기업의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비 중국 완성차 기업들이 타격을 받는 구조다.

 

중국 완성차 기업들은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중국에서 2025년 1~9월에 등록된 전기차만 947만1,000대를 기록했다. 전 세계 등록된 전기차 중 63%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연간 약 1,000만 대 넘는 신규 전기차 수요를 대응하다 보니 중국 완성차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며 “낮은 단가로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BYD는 소형 전기차 ‘돌핀'을 중국에서 9만9,800위안(약 1,99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BYD, 지리, SAIC 등은 이를 바탕으로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타격을 받는 기업 중 하나가 현대차·기아다.

 

현대차·기아는 북미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 넓게 진출하는 전략을 펴는데 중국 기업들도 비슷한 지역을 공략해 나가고 있어서다. 실제 인도네시아에서도 현대차가 보조금 혜택을 받으며 현지 생산 체계까지 구축했지만 BYD가 현지에 연간 15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상품성을 더 끌어올릴 것을 주문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현대차·기아가 전기차에 직접적으로 도움은 안 되는 에너지 사업 등에 비용과 인력을 사용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세인 전기차의 원가를 낮추고 상품력을 끌어올려 시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상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미국과 같은 조 땐 LA 매치 가능성↑“소파이 스테디엄서 직접 응원 기대”5일 오전 9시 추첨행사 ‘폭스’ 생중계 2026 월드컵 조 추첨이 이번주 5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금 대체 투자로 급부상‘앞으로 더 뛴다’전망 은이 금보다 더 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은 선물은 6.67% 급등한 온스당 56.446달러를 기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이탈리아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시신을 집 안에 숨긴 채 어머니로 위장해 연금을 타내려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 등 외신에 따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1·2위 BYD와 지리 차지중하위권에도 중국 기업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8위에서 중국 완성차 기업이 5개나 자리 잡았다. 특히 비야디(BYD)와 지리(Geely)가 1

영국 학교, 케데헌 ‘금지령’… “기독교와 맞지 않아”

영국의 한 학교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의 노래를 금지했다. 학교 측은 케데헌의 수록곡들이 “기독교 정신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화제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화제

브라질 남성 운동중 흉통  브라질에서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의 도움을 받아 신체 이상을 확인하고 응급 수술을 받은 남성 사례가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중남

[화제] “세계 최초로 이걸 만든다고?”… 350m 상공에 ‘고공 축구장’
[화제] “세계 최초로 이걸 만든다고?”… 350m 상공에 ‘고공 축구장’

‘사우디 월드컵 경기장’초고층 빌딩위 건설 추진 네옴시티 고공 월드컵 스테디엄 이미지. <홈페이지 캡처>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34년 FIFA 월드컵 때 사용할 세

“첫눈에 반해 85년 함께한 사랑”

세계 ‘최장 결혼 부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부부 중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최근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브라질에 사는 마누엘 안젤림이 지난 20일 향

[이런 일도] 무일푼 인생 산 60세 트럭기사… 병원 실수로 뒤바뀐 ‘금수저 아기’였다

60세 트럭기사가 무일푼 인생을 살아온 가운데, 1953년 도쿄 산이쿠가이 병원에서 생후 직후 다른 아기와 실수로 뒤바뀐 사실이 60년 후에 밝혀졌다. 2009년 DNA 검사와 2013년 일본 법원 판결로 3,800만엔 배상금을 확보했다.

“지구 온난화가 이 정도라니”… 동토 아이슬란드서도 모기 포착 충격
“지구 온난화가 이 정도라니”… 동토 아이슬란드서도 모기 포착 충격

아이슬란드에서 야생 모기 3마리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마티아스 알프레드손 아이슬란드 자연과학연구소 곤충학자는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지점에서 줄무늬 모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혹독한 추위로 모기가 서식하지 않았던 곳으로, 이번 발견은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외신은 기후변화로 아이슬란드 온난화 속도가 다른 북반구 국가보다 4배 빠르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모기 유입 가능성도 제기하며 추가 모니터링을 계획 중이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