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런 일도] 시댁식구 독버섯 살인에 ‘호주 들썩’

글로벌 | | 2025-07-08 09:13:30

시댁식구 독버섯 살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별거 중인 남편 부모 등 3명

 

별거 중인 남편의 부모 등 친인척에게 독버섯을 먹여 세 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호주의 한 여성에 살인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가족 모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이 사건은 호주 공영방송인 ABC에서 매일 팟캐스트로 재판 진행 상황을 중계할 만큼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모웰 법원 배심원단 12명은 에린 패터슨(50)에 대해 살인 3건과 살인미수 1건 등 모든 혐의에서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패터슨이 먹인 독버섯으로 시어머니 게일 패터슨, 시아버지 도널드 패터슨, 시어머니의 여동생 헤더 윌킨슨이 숨졌고, 헤더의 남편 이언 윌킨슨만 목숨을 건졌다.

 

사건은 2023년 인구 6000명 규모의 소도시 레온가타에 있는 패터슨의 집에서 발생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패터슨은 고령의 시댁 식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개별 비프 웰링턴 요리를 대접했는데, 나중에 이 음식에서 치명적인 독버섯이 발견됐다.

 

검찰은 패터슨이 손님들을 살해하기 위해 4가지 주요 속임수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우선 가짜 암 진단을 꾸며내 손님들을 점심 식사 자리에 유인했고, 이들의 음식에는 독을 넣으면서 자신은 독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먹었다는 것이다. 또한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신도 음식으로 인해 아프다고 거짓말을 했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증거를 인멸하고 거짓말을 하며 은폐를 시도했다.

 

패터슨은 멜버른 최고 형사 변호사를 포함해 4명의 변호인단을 고용해 “사고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살인을 목적으로 ‘암에 걸렸다’고 거짓말해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실제로는 체중 감량 수술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그대로 말하기 부끄러워 암이라고 핑계를 댔다는 것이다. 또한, 시어머니가 가져온 케이크를 과식한 뒤 구토를 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음식을 먹고도 덜 아팠다는 주장을 펼쳤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검문 뚫고 목선 탈출… 마차도 ‘목숨 건’ 노벨평화상 참석
검문 뚫고 목선 탈출… 마차도 ‘목숨 건’ 노벨평화상 참석

미국 거쳐 오슬로 도착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1일 노르웨이 오슬로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야권지도

노벨상 시상식 열려… 평화상 마차도 딸이 대신 수상
노벨상 시상식 열려… 평화상 마차도 딸이 대신 수상

“베네수인들에게 주는 상 자유 위해 기꺼이 싸울 것”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올해 노벨상 시상식에서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노벨문학상을 받고 있다.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서울 10위에…1위는 파리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서울 10위에…1위는 파리

유로모니터 분석…런던은 18위로 추락서울 경복궁이 시민과 외국인들로 붐비고 있다. 2025.10.9 cityboy@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서울이 세계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미국과 같은 조 땐 LA 매치 가능성↑“소파이 스테디엄서 직접 응원 기대”5일 오전 9시 추첨행사 ‘폭스’ 생중계 2026 월드컵 조 추첨이 이번주 5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금 대체 투자로 급부상‘앞으로 더 뛴다’전망 은이 금보다 더 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은 선물은 6.67% 급등한 온스당 56.446달러를 기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이탈리아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시신을 집 안에 숨긴 채 어머니로 위장해 연금을 타내려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 등 외신에 따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1·2위 BYD와 지리 차지중하위권에도 중국 기업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8위에서 중국 완성차 기업이 5개나 자리 잡았다. 특히 비야디(BYD)와 지리(Geely)가 1

영국 학교, 케데헌 ‘금지령’… “기독교와 맞지 않아”

영국의 한 학교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의 노래를 금지했다. 학교 측은 케데헌의 수록곡들이 “기독교 정신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화제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화제

브라질 남성 운동중 흉통  브라질에서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의 도움을 받아 신체 이상을 확인하고 응급 수술을 받은 남성 사례가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중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