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루브르 박물관 느닷없이 ‘전면 휴관’

글로벌 | | 2025-06-18 08:39:03

루브르 박물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수천명 입장 대기중

 파리 루브르 박물관 외부. [로이터]
 파리 루브르 박물관 외부. [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대표 관광지인 루브르 박물관이 돌연 휴관에 들어갔다. 관람객 폭증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항의한 직원들의 집단 파업 때문이다.

 

16일 AP통신과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루브르 박물관 앞 유리 피라미드 광장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수천 명의 관광객이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아무런 안내 없이 입장이 지연되며 현장은 혼란에 빠졌다.

 

이번 파업은 내부 회의 도중 예고 없이 시작됐다. 전시실 안내원, 매표소 직원, 보안 인력 등 대부분의 현장 직원이 일제히 자리를 이탈하며 근무를 거부했다. 이들은 감당할 수 없는 관람객 수, 만성적인 인력 부족, 열악한 노동 환경을 파업의 이유로 밝혔다. 특히 대표작 ‘모나리자’가 전시된 공간은 혼잡이 극심하다. 하루 평균 2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어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으려 몰려든다. 한 관광객은 “작품은 잘 안 보이고, 사람들 팔꿈치와 스마트폰만 보였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수개월 전 발표한 루브르 개보수 프로젝트 ‘루브르 르네상스’ 계획 발표 이후 벌어졌다. 해당 계획은 향후 10년간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시설 노후화를 보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직원들은 보다 현실적인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 CGT-문화노조의 사라 세피앙은 “장기 계획보다 당장의 처우 개선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루브르 박물관이 전면적으로 문을 닫는 일은 극히 드물다. 전쟁, 코로나19, 일부 파업 상황 외에는 휴관하지 않았다. 이번처럼 예고 없이 전면 휴관에 들어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박물관 측은 일부 인력이 복귀할 경우, 대표 작품들만 관람할 수 있는 ‘매스터피스 경로’를 임시 개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체 정상 개장은 18일로 예상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검문 뚫고 목선 탈출… 마차도 ‘목숨 건’ 노벨평화상 참석
검문 뚫고 목선 탈출… 마차도 ‘목숨 건’ 노벨평화상 참석

미국 거쳐 오슬로 도착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1일 노르웨이 오슬로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야권지도

노벨상 시상식 열려… 평화상 마차도 딸이 대신 수상
노벨상 시상식 열려… 평화상 마차도 딸이 대신 수상

“베네수인들에게 주는 상 자유 위해 기꺼이 싸울 것”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올해 노벨상 시상식에서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노벨문학상을 받고 있다.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서울 10위에…1위는 파리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서울 10위에…1위는 파리

유로모니터 분석…런던은 18위로 추락서울 경복궁이 시민과 외국인들로 붐비고 있다. 2025.10.9 cityboy@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서울이 세계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D-3] 한국 축구 대표팀 LA 경기 성사?… ‘관심 증폭’

미국과 같은 조 땐 LA 매치 가능성↑“소파이 스테디엄서 직접 응원 기대”5일 오전 9시 추첨행사 ‘폭스’ 생중계 2026 월드컵 조 추첨이 이번주 5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은값 사상 최고… 올해 94% 폭등

금 대체 투자로 급부상‘앞으로 더 뛴다’전망 은이 금보다 더 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은 선물은 6.67% 급등한 온스당 56.446달러를 기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연 9000만원’ 연금 받으려고…3년 전 죽은 어머니로 분장한 50대 아들

이탈리아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시신을 집 안에 숨긴 채 어머니로 위장해 연금을 타내려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 등 외신에 따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전기차 톱 8에 중국기업 5곳… “한국차 상품성 높여야”

1·2위 BYD와 지리 차지중하위권에도 중국 기업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8위에서 중국 완성차 기업이 5개나 자리 잡았다. 특히 비야디(BYD)와 지리(Geely)가 1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