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오버투어리즘에 “이제 그만 좀 와”

글로벌 | | 2025-03-19 08:40:50

스페인 관광지,이비사섬,바위로 길을 막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스페인 관광지 이비사섬

주민들 바위로 길 막아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 이비사섬 주민들이 몰려드는 관광객을 막으려고 바위로 길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17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클럽과 파티를 즐기는 휴양객의 인기 관광지인 이비사섬 주민 수천 명이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항의하며 에스 베드라 전망대로 가는 길과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바위로 막았다.

 

에스 베드라는 이비사섬 서쪽의 작은 바위섬으로 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려는 관광객으로 전망대가 늘 북적거린다. 이 지역에서는 결혼식과 기념식, 사진 촬영, 유명 DJ를 동원한 파티가 일상적으로 열리는데 별다른 제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과도한 교통량과 떠들썩한 파티, 관광객이 남기고 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 자기 집을 드나들기도 힘들 지경이라면서 “우리 땅에 대한 침략을 막으려고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당국이 제공한 공간에 차량을 대지 못한 이들은 에스 베드라에서 사진을 찍지 말고 떠난 뒤 다른 날 다시 와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오랫동안 섬이 여행업계의 로비에 시달려왔다”면서 “허용돼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당국에서는 티켓을 끊어야 하는 주차장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는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주택난과 교통난, 환경 오염 등으로 주민들이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작년부터 도시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관광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치즈냥·삼색냥 털색깔 비밀은…
치즈냥·삼색냥 털색깔 비밀은…

일본 규슈대 퇴직 후 애묘인들에게 연구비 모금…후원자 중 어린이들도"고양이 질병 극복에 기여하는 연구 희망"…미 연구팀도 유사 결과 발표  025년 5월 15일(현지시간) 생명과학

레오 14세, 4차 투표서 133표 중 105표

교도통신 “1차 때 3위 균형감각 기대 작용”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4차 투표에서 133표 중 80%에 가까운 105표를 얻었다고

프란치스코 사용한 ‘손님방’ 대신… ‘교황 아파트’ 입주하는 레오 14세

새 교황 ‘교회 전통 중시’ 행보 8일(현지시간) 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자신의 거주지로 바티칸 사도궁 내 교황 아파트를 택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화려하다

즉위명 레오 14세…'사자' 리더십·강인함·용기 상징
즉위명 레오 14세…'사자' 리더십·강인함·용기 상징

사회정의·노동자 권리 헌신한 레오 13세 추앙 의미도 새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첫 미국 출신 레오 14세…페루 빈민가서 사목
첫 미국 출신 레오 14세…페루 빈민가서 사목

프란치스코 측근 '중도파'…"서로 다른 세계에 다리 놓을 인물"레오 14세[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

콘클라베 이틀만에 새 교황 선출
콘클라베 이틀만에 새 교황 선출

콘클라베 이틀만에 새 교황 선출[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둘째날인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이 선출됐다.이날 오후 6시 8분께 콘클

‘콘클라베’ 개막… ‘새 교황 선출’ 카운트다운
‘콘클라베’ 개막… ‘새 교황 선출’ 카운트다운

[로이터] 전 세계 14억명의 신자를 보유한 가톨릭의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7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5개 대륙 7

교황 선출 카운트다운… “이틀이면 결정될 것”
교황 선출 카운트다운… “이틀이면 결정될 것”

오늘 ‘콘클라베’ 개시… 바티칸 르포추기경 선거인단 ‘교황 정체성’ 의견 접근 알제리의 장 폴 베스코 추기경이 지난 6일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콘클라베’ 추기경 133명 모두 도착… 내일 개시
‘콘클라베’ 추기경 133명 모두 도착… 내일 개시

역대 최다 70개국서 모여   지난달 30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에 참석한 추기경들. [로이터]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추기

“연기 뿜을 굴뚝 설치”… 바티칸, 콘클라베 준비 ‘착착’
“연기 뿜을 굴뚝 설치”… 바티칸, 콘클라베 준비 ‘착착’

7일 첫 투표 앞두고 교황청, 준비 영상 공개 교황청이 3일 공개한 사진에 교황청 작업자들이 시스티나 성당에서 콘클라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  ‘바티칸 현지시간 7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