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을 강타하고 있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조지아주에서도 발견돼, 보건당국은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면 조지아에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미 전역에 “델타” 변이라고 불려지는 인도 변이(B.1.617.2)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성을 알렸으며, 앤소니 파우치 박사를 포함한 백악관 지도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에 백신접종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최고책임자 데이비드 케슬러 박사는 현재 나온 백신들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AJC를 통해서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영국에서 델타변이로 입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며, 백신접종을 한 사람들 중에 감염된 사례가 있지만 이러한 사례에서도 중증인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케슬러 박사는 백신 1회 접종만으로는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힘들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존슨앤존슨 백신의 경우는 1회 접종으로 완료되며,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는 2회까지 맞아야 접종이 완료된다.
케슬러 박사는 “영국에서 백신 2회 접종까지 한 경우는 80% 이상 델타 변이에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1회 접종만 한 경우에는 30% 정도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훨씬 전염성이 강하고 입원 치료를 받을 위험이 크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델타 변이가 처음 발견된 인도에서는 지난 봄 모든 병원이 수용한도를 넘어서 환자를 받지 못했고, 일일 신규 사망자수가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현재 델타 변이는 12개 이상의 나라로 확산됐으며, 영국에서는 코로나19의 가장 지배적인 감염원이 됐다.
현재 미국에서 델타변이는 코로나 사례 중 6%를 차지하는데, 파우치 박사는 미국이 이를 넘어서면 감염이 만연하게 되는 임계점(tipping point)에 와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보건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는데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1회만 접종하고 중단한 사람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AJC를 통해 밝혔다.
조지아주에서는 35%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성인 63.5%가 최소 1회 접종을 했는데, 조지아에서는 59%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백신접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하와이, 메인, 뉴저지, 뉴멕시코, 펜실베니아, 워싱턴 주 등의 13개 주는 이미 성인 백신 접종률이 70% 이상이다.
조지아보건부에 따르면, 전체 조지아인의 41%가 1회 접종을 했다. 일부 카운티는 20% 이하의 접종률을 보였는데, 롱 카운티는 12%로 가장 낮았고, 차타후치 카운티는 13%를 기록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