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애틀랜타 출신 2세 위안부 영화 화제

미국뉴스 | 생활·문화 | 2021-01-25 18:18:54

침묵을 깨다,위안부,정세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위안부 주제 ‘침묵을 깨다’ 주목

각종 영화제서 총 53개 상 수상

 

애틀랜타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 중인 정세윤(사진) 감독이 제작한 위안부 소재 단편영화 ‘침묵을 깨다’(Breaking the Silence)가 전세계 단편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침묵을 깨다’는 세계 2차대전 당시 1941년 홍콩의 세인트 스티븐스대 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미 적십자 간호사로 근무하던 주인공 ‘프란체스카’가 동료 간호사들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내용을 40여년 지난 후 프란체스카가 회상하는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애틀랜타 출신 2세 위안부 영화 화제
영화 '침묵을 깨다' 포스터

프란체스카역은 중국계 배우 그레이스 셴, 젊은 시절의 프란체스카역은 인도네시아계 그레이스 침, 뉴욕타임스 기자 베티 박역은 일본계 루미 오마야가 배역을 맡았다.

영화는 지난 2019년 2월부터 1년 5개월간의 촬영 및 후반제작 과정을 거쳐 지난해 6월 선보였으며, 이후 2020년 아메리칸 골든 픽쳐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단편영화상, 편집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하고 골든밸리 글로벌 시네페스트에서 최고 단편영화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총 53개 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또 19개 영화제에서 수상작 후보에 올랐다.

정 감독은 “어린 시절 할머니와 부모님으로부터 일제 강점기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으며 이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여러 매체들을 통해 접하며 위안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일제 강점기 시절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많이 전해주셨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후세대에 위안부 이야기를 제대로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닫게 돼 이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정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미국의 젊은 학생들에게 위안부에 대한 실상을 알리고 다시는 이와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중학교 때 이민 와  릴번의 그레이터 애틀랜타 크리스천 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펜실베니아대(유펜)에서 정치학을 공부 후 하버드대 대학원서 정치학(Government)과 미디어 저널리즘,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영화를 각각 전공했으며 마이클 호스먼 감독 등 유수의 감독들과 함께 장편영화 작업 및 수 십여 편의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정 감독은 ‘침묵을 깨다’ 외에도 흑백 남녀의 사랑을 다룬 영화 ‘그 해 여름 마지막 날’(2014)을 감독했으며, 올해 성매매 유혹에 시달리는 12세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포로’(Captive)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회정의와 여성인권 등의 굵직한 주제를 다루는 영화를 주로 제작 감독한 정 감독은 현재는 ‘침묵을 깨다’를 소설화 작업에 몰두해 오는 2월 ‘고백’(Confession)이란 제목으로 출간하며, 이를 장편영화로 제작할 꿈을 갖고 있다. 조셉 박 기자 

관련 사이트 www.breakingthesilence2020.com

애틀랜타 출신 2세 위안부 영화 화제
정세윤 감독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윤광호 부동산 공인 감정사부동산 연간 평가 항소 대행 귀넷카운티 부동산 평가위원회는 4월 5일 금요일을 기준으로 해당 카운티의 모든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동산 연간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