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인들의 신분을 도용해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리스하고 자동차 딜러들로부터 수수료 등을 받아 챙겨온 40대 한인 남성이 기소됐다.
뉴욕 검찰은 한인 전모(47)씨를 중절도와 신분도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0년 3월 사이 한인의 신분을 도용해 차량 11대를 구매하거나 리스했다. 또 이 과정에서 차량을 판매한 업체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6만 달러가량을 챙기기도 했다.
특히 전씨는 한 한인 피해자의 신분을 도용해 기아 세도나 차량 2대와 기아 소렌토 차량 1대, 기아 텔루라이드 차량 1대 등 총 4대의 차량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는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신분을 도용하고 서명을 위조했으며 운전면허증 사진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는 차량을 저렴하게 구입하게 해주겠다며 한인들에게 접근해 신분을 도용한 뒤 차량을 2~3대 더 구입하거나 리스했으며, 이 차량을 한인 택시기사들에게 월 1,000달러씩 정도를 받고 다시 리스해주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